제2014화

“하지만…” 담담한 진명과는 달리 고 씨 어르신과 무용팀 고수들은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진명이 먼저 입을 열었다. “괜찮습니다.” “제가 직접 가서 도련님을 모시고 오겠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진명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한 손에 한모초를 든 채 성큼성큼 독수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아…” 진명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고 씨 어르신과 무용팀 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은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이전에 진명은 일찍이 그들이 독수를 쫓는 것을 저지하였다. 그렇기에 그들은 당시 진명이 죽음을 매우 두려워하는 자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금 진명의 당당한 행동은 진명을 향한 그들의 오해를 완전히 깨부수고 말았다. 진명은 지금 독수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뿐더러, 주동적으로 나서서 독수와 마주하고자 하였다! 진명의 예상치 못한 패기와 담력은 그들을 크게 당황케 하였다. “좋아!” “네 놈은 저놈들과는 다르게 배짱이 좀 있구나! 역시 무용팀의 일원이야!” 독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의 두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 서려 있었다. 방금 진명은 일찍이 자신의 모든 계획들을 철저히 파괴하였다. 또한, 지금은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진명과 같이 담력이 큰 인물을 그냥 살려둔다면, 이후 더욱 큰 후환이 될 지도 모른다! 이는 진명을 제거하려는 그의 결심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 터벅터벅! 진명과 그의 거리는 더욱 좁혀지게 되었다. 진명은 독수와 2~3미터 떨어진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동시에, 고 씨 어르신과 무용팀 고수들은 독수의 습격을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가하였다. 고 씨 어르신은 황급히 뒤에 서 있던 전 씨 어르신과 범 씨 어르신을 향해 눈짓을 하였다. 고 씨 어르신의 속셈을 알아차린 두 어르신들은 암암리에 독수를 포위하기 시작하였다. 그들 두 사람은 고 씨 어르신과 마찬가지로 모두 전존경의 실력을 가진 현용위로서 독수만큼 대단한 실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