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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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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9화

“여보세요, 진명 무슨 일로 날 찾는 건데?” 전화가 연결되자 이내 양덕화의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양 대장님, 제가 이번에 영씨 가문과 충돌이 좀 있었어요……” 진명은 영철에 관한 일을 양덕화에게 간단히 설명했다. 이건우가 방금 양덕화의 이름을 꺼내서 영씨 어르신과 영씨 가문을 놀라게 했다. 영씨 어르신이 사람을 데리고 남부 무용팀에 가서 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는 미리 양덕화에게 이 일을 알렸다. “……” 이 말을 들은 전화기 너머의 양덕화는 잠시 침묵에 잠겼다. “양 대장님, 왜 그러세요?” “왜 갑자기 말이 없으세요?” 진명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너 이 자식 정말 대단하구나!” “얼마 전에는 남우주를 잡아들이더니, 이젠 영철을 잡아들이다니!” “증거도 없이 매번 이렇게 함부로 사람을 잡다니, 너 간땡이가 부었냐!” 양덕화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무용팀의 직책은 무계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어서 평소에 주동적으로 무사 사이의 원한에 개입하지 않는다. 그리고 남우주는 남학철의 아들이고 영철은 영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었다. 이 두 사람의 배후에는 다 남부에서 손꼽히는 대가족 세력이 있어 영향력이 대단했다. 진명은 남부에 온 지 불과 한두 달 만에, 남학철과 영씨 가문 이 두 강적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남부의 무용팀까지 이 일에 끌어들였다. 그래서 골치가 아팠다. “그……” “양 대장님,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남우주와 영철 두 사람을 그저 며칠 가두어서 징계를 주려는 겁니다.” “증거가 있으면 두 사람을 며칠 동안 가두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진명이 진지하게 말했다. “너…… 됐다!” “이런 사소한 일은 더 이상 따지기도 귀찮다.” “아무튼, 앞으로 조심해! 이런 일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돼!” 양덕화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무용팀은 무사들을 단속하고 무계의 질서를 관장하는 특수조직으로, 그 지위는 초연하여 각 옛 무가 세력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 진명의 현용위 신분으로 남우주와 영철 두 사람을 강제로 체포하여 감옥에 며칠 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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