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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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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3화

“진명아, 잠시만 기다리렴. 나한테 휠체어가 있어.” 심근호가 말했다. 예전에 그는 두 다리에 장애를 입은 탓에, 휠체어에 앉아 생활해야 했다. 하지만, 진명이 그를 도와 치료를 해준 탓에, 그는 휠체어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거실에 놓여 있던 휠체어를 끌고 진명에게 다가왔다. 이어서 임아린과 김이설이 진명을 부축하여 휠체어에 앉혔다. “진 선생, 영재의 의식이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지?” 치료를 마친 황영재가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당욱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네, 치료는 잘 마쳤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독에 중독되었던 탓에, 요 며칠동안은 푹 쉬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진명이 말했다. “그럼 다행이야…” 황영재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당욱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뒤에 있던 임아린과 김이설도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탁!탁!탁!탁! 바로 그때, 다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발자국 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심미진이다. 그녀는 걱정에 가득 찬 얼굴로 심근호를 바라보았다. “아버지, 큰일 났어요……” “영 씨 가문 사람들과 강 씨 가문 사람들이 지금 심 씨 가문으로 쳐들어오고 있어요…저희 심 씨 가문 사람들이 그쪽 가문 고수들을 다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뭐라고?” “영 씨 가문과 강 씨 가문이 우리 집에?” 이 말을 들은 심근호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이들의 주된 표적은 진명인 것 같아요…진명이에게 자신의 두 다리를 부러뜨린 대가를 치르겠다며 소리치고 있어요……” “심지어 지금 당장 진명이를 내놓지 않으면, 저희 가문 사람들에게도 그 잘못을 물을 것이라고 했어요……” 심미진이 말했다. “역시…저들의 주된 표적은 바로 저군요……” 그 말을 들은 진명은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사실 그는 방금 전 영 씨 가문과 강 씨 가문이 심 씨 가문 저택에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러한 상황이 펼쳐질 것을 어느정도 예상하였다. 하지만, 강현태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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