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0화

"그…… 그럴 리가！" 소민의 정교하고 하얀 얼굴을 본 얼굴 긴 남자와 기타 고객들은 놀라서 눈을 비비며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들은 의사도 아닌 진명이 단지 몇 분 만에 소민 얼굴의 흉터를 치료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들이 직접 본 것이 아니라면 때려죽여도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얼굴 긴 남자는 소민 얼굴의 흉터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다. 그는 진명이 어떻게 소민을 치료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잔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제 얼굴…… 어떻게 됐어요? " 사람들의 이상하다고 눈치챈 소민은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 손끝에 닿은 매끄러운 촉감을 느낀 그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미친 생각을 금할 수 없었다. 설마…… 얼굴의 흉터가 나았다고? 그는 이제 막 떠오른 이 생각을 바로 억눌렀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진명은 의사가 아닌 데다 치료 시간도 매우 짧았다. 그의 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진명이 그의 흉터를 더 심하게 만들어서 사람들을 이렇게 놀랐다고 추측했다. "이거……" 그가 막 헛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임아린이 거울을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 "먼저 거울을 보세요. " "아…… " 소민은 거울을 받아 보았다. 거울 속의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똑똑히 본 후 그는 눈을 크게 떴다. 그는 벼락에 맞은 것처럼 완전히 놀랐다. 소민은 손이 떨려 거울을 땅에 떨어뜨렸다. 다행히 임아린의 거울은 비싼 것이다. 외곽은 값비싼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깨지지 않았다. 그는 바닥에 떨어진 거울을 쥐어들고 다시 자세히 보았다. 얼굴에 있는 흉터와 두 줄의 청흑색 자국은 모두 사라졌다. 흉터가 벗겨진 자리에는 옅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 흔적은 연분홍색의 신생 피부였다. 잘 보이지 않았다. 그의 아름다움에 지장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로 하여금 이전보다 더 성숙한 풍미와 운치를 갖게 했다. 이 흔적은 그에게 아무런 영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