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5화
"누가 기영 씨더러 애당초 고집부려 초급 진원단을 복용하라 했어요?! "
"지금 후회되죠! "
진명은 퉁명스럽게 말하며 박기영을 힐끗 쳐다보았다.
박기영은 예전에 진명이 허약한 틈을 타서 강제로 진명에게서 진원단 한 알을 빼앗아 복용했다.
진명은 이 일을 잊지 않았다.
"지금 와서 그런 말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
박기영은 무엇인가 생각이 난 듯 진명의 팔을 잡고 기대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진명 씨 재간 많으니까 제가 전왕경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생각해 줘요! "
"제발 부탁이에요! "
"단기간에 진원단을 연속 복용할 수 없는 걸 나더러 어떡하라고요…… "
진명은 입을 열었다가 할 말을 삼켰다.
"그럴 리 없어요! "
"방법이 있을 거예요! "
"저 좀 도와주세요! "
박기영은 진명의 팔을 껴안고 다정하게 행동하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헉!
팔에서 부드러움을 느낀 진명은 참지 못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왜 갑자기 말을 안 해요? "
진명의 이상을 느낀 박기영은 의혹을 품었다. 갑자기 자신의 행동이 너무 친밀하다는 것을 깨닫고 예쁜 얼굴을 붉혔다.
그러나 그녀는 진명의 팔을 놓지 않고 오히려 더 바짝 껴안고 능글능글 웃었다. "어때요? 크지요? …… "
"응, 커…… "
진명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임아린과 서윤정 등 세 사람의 눈빛이 이상한 걸 보고 바로 깨달았다.
그러고는 감전이라도 된 듯 얼른 팔을 빼고 더듬거리며 말했다. "기영 씨 ……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
"제가 무슨 헛소리를 해요? "
"워낙 크잖아요! "
박기영은 가슴을 내밀고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너…… "
진명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할 말이 없었다.
박기영은 아담한 타입이다. 타고난 동안은 순수하고 풋풋해 보였다.
하지만 박기영의 몸매가 좋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천생 우물, 남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이다.
"그래요, 이제 느낄 건 다 느꼈으니…… "
"빨리 방법을 생각해서 제가 전왕경으로 돌파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안 그러면 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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