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2화

"여보세요, 강 도령, 무슨 일로 전화를 다 걸고? " 전화가 연결되자 백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백 도령, 아티스트리 그룹에 관해서 물어보려고 하는데, 아는 게 좀 있어? " 강현태가 물었다. "아티스트리 그룹? " "알지, 당연히 알지! " 백호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얼마 전 백호와 진명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 그때 백호는 진명에게 한 대 맞았을 뿐만 아니라 진명과 김이설에게 무릎 꿇고 사과까지 했다.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했다. 그는 진명과 아티스트리 그룹을 모를 리가 없다. "그래, 잘 됐다! " "그럼 아티스트리 그룹의 상황에 관해서 아는 게 있으면 빨리 말해줘…… " 강현태가 황급히 물었다. 스피커폰으로 영철도 들을 수 있게 했다. "아티스트리 그룹은 강성의 기업이고, 회사의 이사장은 진명이라는 놈이야…… " 백호가 아티스트리 그룹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강성의 기업? " 백호의 말을 듣고 난 영철과 강현태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며 상대방의 눈빛에서 놀랍고 의아한 기색을 보았다. 두 사람 아티스트리 그룹이 황 씨 그룹으로부터 그렇게 많은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분명 대단한 배경이 있어서라고 생각했었다. 그들 둘은 아티스트리 그룹이 강성이라는 작은 곳에서 발전해 온 기업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이런 배경은 남부의 최하급인 삼류 가문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들 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백 도령, 황 씨 그룹이 왜 아무런 배경도 없는 아티스트리 그룹에게 그렇게 많은 자원을 제공하고 있어? " 강현태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사실은…… " 백호는 입을 열어 진명과 당씨 가문의 관계를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난듯 하려던 말을 삼켰다. 백호는 강현태가 영씨 가문의 사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영씨 그룹이 남부 화장품 업계의 선두 기업이라는 것도 잘 안다. 강현태가 갑자기 아티스트리 그룹에 대해 묻자 그는 금방 짐작이 갔다. 동종업자는 서로 질투하기 마련이다. 아티스트리 그룹이 남부의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