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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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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2화

“진명아, 이만하면 됐다!” “저들의 레벨만 폐하고, 목숨은 살려두는 게 좋겠구나……” 진명이 세 사람을 죽이려 하자, 심 씨 어르신은 다급하게 소리쳤다. 여씨 가문은 심근호에게 독을 먹여 위험에 처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심 씨 어르신은 이미 여씨 가문을 사무치게 원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용팀의 제약 때문에 그는 함부로 경거망동할 수 없었다. 무용팀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들은 무사들 간의 사적인 원한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지만, 살육은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금기사항이다! 하지만, 진명은 방금 전 여홍준을 살육하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 여홍준과 같이 수도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자를 벌하는 것은 무용팀도 크게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살육하는 자들의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무용팀이 개입하게 될 확률도 더욱 커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진명에게 있어서 전혀 좋을 것이 없다! “아…” 심 씨 어르신의 말에 진명은 다소 망설였다. 그는 현재 무용팀의 현룡위이다. 그렇기에 세 사람을 죽인다 할 지라도 그에게 있어서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여씨 가문 사람들처럼 악랄한 자가 아니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끝내 심 씨 어르신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 “쳇! 운 좋은 줄 알아!” 진명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차례차례 세 사람의 레벨을 폐하였다. “아…” 세 사람은 각기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하였다. 무사에게 있어서 레벨이 폐해지는 것은 죽는 것보다도 더 큰 고통이다. “진명아, 저놈들한텐 아직 독약이 남아있을 거야.” “그러니 수색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구나…” 심 씨 어르신이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대답하기 무섭게 진명은 곧바로 여 씨 어르신의 몸을 뒤적거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명은 여 씨 어르신의 호주머니에서 약 한 봉지와 종이 한 장을 찾았다. 그 종이는 다름 아닌 천명구독산의 처방전이었다. “어차피 레벨도 다 폐기된 마당에, 이 독약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 “가지고 싶으면 가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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