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0화

“오빠, 어떻게 오셨어요?" 진명과 당욱이 들어오는 모습에 당유은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녀는 급히 물 주전자를 내려놓더니 기쁜 표정으로 맞이했다. "몸 상태를 확인하러 왔어요…" 진명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가 이번에 당씨 가문에 온 것은 당유은의 몸 상태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당씨 가문이 아티스트리 그룹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일은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먼저 당유은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에 당안준과 아티스트리 그룹에 대해 자세히 상의해도 늦지 않았다! "네, 감사합니다…" 당유은은 감격에 찬 표정을 지었다. 요즘이 바로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들이었다. 그녀는 진명에게 고마운 마음 외에 친근감도 더러 가지고 있었다. 그녀와 진명, 당욱 세 사람은 화원을 떠나 뒤쪽 별장 거실로 들어갔다. 뚜벅뚜벅! 당안준은 진명이 당유은의 몸 상태를 확인하러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내 육정희와 거실로 달려왔다. 두 사람 서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진명은 당유은더러 소파에 앉으라고 한 후, 그녀의 맥을 짚어 몸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났다. 자세한 검사를 거친 후, 진명은 당유은의 하얗고 가느다란 손목을 내려놓더니 이내 손을 거두었다. "진 선생님, 유은이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육정희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유은 씨의 병은 거의 완쾌되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침을 한 번 더 놓기만 한다면 2, 3일 후 완전히 회복될 것입니다." 진명이 사실대로 대답했다. "네, 그럼 수고하세요." 육정희가 감격에 겨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별말씀을요.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진명도 웃으며 대답했다. 그는 은침을 꺼내 무극침법으로 당유은의 궐음 주위의 여러 혈도에 침을 놓았다. 당유은은 궐음, 소음, 태음 세 경맥이 막혀있었다. 무극침법은 십이경맥을 뚫고 기본을 공고히 하며 기를 조절하고 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그는 먼저 무극침법으로 당유은의 궐음 경맥을 다시 한번 소통하고 기본을 공고히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