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2화

"됐다, 됐어! " "당 씨 가문에서 이미 홍보를 돕고 있으니 이제 심 씨 가문이 나설 필요는 없겠군! " 심 씨 어르신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표정은 조금 퇴폐하고 허탈했다. 진명이 단약을 홍보하고 회사를 발전시키려면 꼭 심 씨 가문을 의지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는 이 일로 진명이 서윤정 등 세 사람과 선을 긋고 앞으로 임아린에게만 전념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진명은 자신의 능력으로 권세가 높은 당 씨 가문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이제는 심 씨 가문의 도움이 필요가 없게 됐다! 그는 자신과 심 씨 가문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했고, 동시에 진명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했다! 그의 심정은 생각만 해도 알 수 있다. "진명 씨, 이런 일은 홍보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잖아요. 외할아버지도 이미 동의하셨으니 심 씨 가문에서도 같이 홍보해 주면 좋지 않나요! " 임아린이 얼른 말했다. "이건…… 심 씨 가문에서만 괜찮다면 나야 좋지. " 진명이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 "우리 심 씨 가문은 쓸데없이 참견하지 않겠네! " 심 씨 어르신이 차갑게 말했다. 당 씨 가문은 남부 옛 무가의 우두머리이다. 지금 당안준이 이미 당 씨 가문의 이름을 걸고 많은 사람들에게 3일 후 명정 그룹 계열사의 판매회에 참가하도록 요청했으니 이변이 생기지 않은 한 누구도 당 씨 가문의 체면을 깎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 심 씨 가문이 더 이상 나설 필요는 없다. 나선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었다! "아버지, 먼저 거절하지 마세요! " "제가 보기엔 심 씨 가문에서 계속 홍보를 도우면 이 기회를 빌어 진명에게 당 씨 가문을 소개받을 수도 있어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에요……" 심근호가 생각하며 말했다. "그건……" 심 씨 어르신은 마음이 움직였다. 심근호의 말이 무슨 뜻인지도 이해했다. 심 씨 가문은 남부에서 평범한 옛 무가이다. 실력과 기초가 약하고, 인맥도 오래된 세력과 비교가 안 된다. 만약 심 씨 가문이 이번 기회에 당 씨 가문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 심 씨 가문에게도 이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