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9화

“경고하는데, 아린이는 제 여자입니다.” “만약 또다시 아린이를 넘본다면 그땐 정말 그쪽을 죽여버릴 수도 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이니, 명심하시죠…” 진명은 살기등등한 표정으로 모치원을 바라보았다. 그는 결코 악랄한 사람이 아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모치원에게 어떠한 원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애초에 모치원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그가 이번에 모치원에게 공격을 가한 이유는 단지 겁을 주기 위함이었다! “네… 네… 알겠습니다…” 모치원은 이미 진명에게 잔뜩 겁을 먹은 상태였다. “그럼 이만 돌아가시죠.” 진명이 소리쳤다. 모치원은 마치 대사면을 받은 것처럼 초라한 표정으로 땅에서 일어났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경호원들과 함께 이곳을 떠났다. 모치원의 뒷모습을 보던 심 씨 어르신의 마음은 조금 복잡해졌다. 원래 그는 모치원을 매우 좋게 보고 있었고, 은근히 그가 임아린의 남편이 되길 바랐다. 하지만, 실력에서 진명에게 밀리는 모습에 그만 실망을 금치 못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진명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의 뛰어난 실력과 재능은 여전히 심 씨 어르신을 진심으로 탄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방금 진명의 그 행동은 확실히 좀 악랄했다. 진명은 모치원의 복부를 짓밟아 피를 토하게 만들었다. 손녀의 남자친구가 이렇게 악랄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니…그는 내심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임아린은 모치원이 집을 떠나자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 “진명아, 마침 잘 왔어!” “방금 할아버지께서 너의 단약을 홍보해 주시겠다고 약조하셨어! 홍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네 단약에 대해 좀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아!” 임아린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뭐라고?” “그게 사실이야?” 이 말을 들은 진명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심 씨 어르신이 자신을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심 씨 어르신은 자신의 단약을 홍보해 주겠다고 약조하였다. 이는 그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었다! “아린이 말이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