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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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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화

“이 나쁜 놈!” “벌써 며칠이나 지났는데…날 보러 오지도 않다니…” 서윤정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며칠 전 진명은 자신을 찾아와 약재를 받아간 후, 몇 마디 더 나눌 겨를도 없이 황급히 떠났다. 원래 그녀는 진명이 또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눈이 빠지도록 기다려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다! 아니, 그의 종적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다… 서윤정은 필요할 때만 찾는 진명에게 화가 나 전화를 걸려고 하였으나, 조금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화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그녀는 결국 진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링띠링! 이때 진명의 벨소리가 뒤에서 선명하게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서윤정은 당황스러운 마음에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뒤를 돌아보자 진명이 미소를 지으며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진명아, 언제 온 거야!” “지금…나 꿈꾸고 있는 거 아니지?” 서윤정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아니예요…잘 지냈어요?” 진명은 미소를 지으며 서윤정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너무 좋아!”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 지 알아?” 서윤정은 감격에 겨워 진명의 품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방금 전까지 진명을 원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원망한지 불과 몇 분 만에 기적적으로 그녀의 눈 앞에 진명이 나타났다! 그녀는 이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행복하였다. “아…” 진명은 서윤정의 돌발행동에 난감한 표정을 지은 뒤, 서윤정을 진정시켰다. “참, 진명아. 갑자기 왜 온 거야?” 서윤정이 물었다. “윤정 씨한테 할 말이 있…” 진명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윤정이 불쑥 끼어들었다. “그래?” “마침 나도 너한테 긴히 할 말이 있었는데!” 서윤정은 방긋 웃으며 진명의 팔에 기댔다. “무슨 일이죠?” 진명이 물었다. “방금 우리 오빠한테 들었는데, 해성시에서 500년 정도 된 천산설연이 또 나왔대! 지금은 경매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어!” 서윤정이 말했다. 방금 그녀가 진명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도 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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