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9화
“이도령? 그게 누군데?”
진명이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강성에서 이씨 도련님을 모르는 사람이 있어? 당연히 북왕의 아들 이영걸 도련님이지!”
오진수가 다급히 이영걸의 이름을 끄집어냈다.
이씨 가문은 강성의 6대 세력 중의 일원이었고 이영걸은 그 가문의 적계 혈통이었다.
진명이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졌다고 해도 이씨 가문에는 그에 대적할 수 있는 무인들이 수두룩했다!
이영걸이 그의 뒤를 봐준다면 아무리 진명이 강해도 절대 이씨 가문과 대적할 실력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
“아… 그놈?”
진명이 실소를 터뜨렸다.
전에 이영걸과 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다. 물론 매번 이영걸이 완패했다.
이영걸의 이름을 들먹이며 그를 협박하다니,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오진수는 임아린 대신 아티스트리 인계 작업을 도맡았다. 그런데 여기서 왜 이영걸이 등장하는 것일까?
설마 그룹을 인수하려고 나선 자가 이영걸이라는 얘기일까?
진명은 그제야 흩어졌던 퍼즐이 맞춰진 느낌이었다.
조금 전 대적했던 두 경호원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선천중기와 선천후기.
평범한 경호원 중에 이런 실력자는 많지 않았다. 엄청난 권력을 가진 가문에서만 이런 고수들을 육성할 능력이 있다.
유 대표의 배후 인물이 이영걸일 가능성도 있었다.
“어때? 너도 무섭지?”
진명의 침묵을 다르게 해석한 오진수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떠들어댔다.
“내가? 이영걸 따위를 내가 왜 두려워하지?”
진명은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고는 지체하지 않고 오진수를 향해 발길을 날렸다.
우드득!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오진수가 처절한 비명을 내질렀다. 최소 가슴뼈 세 개는 골절되었고 끊이지 않는 기침과 함께 입에서는 피가 뿜어져 나왔다.
“진명, 이 새끼… 두고 보자! 감히 이씨 도련님의 사업을 방해하려 들어? 도련님이 이 사실을 알면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오진수가 발악하며 악담을 퍼부었다.
“그놈 실력에? 웃기지도 않아! 오진수, 난 당신에게 참회할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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