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0화
“충분해요, 아린이는 1조로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도할 생각이었으니, 그렇게 많은 돈은 필요 없을 거에요…”
한희정은 사실대로 말했다.
“괜찮아요, 1조 2천억원으로 하죠!”
“아티스트리 그룹의 발전 잠재력으로 봤을 땐 이정도 돈은 가치가 있어요.”
진명은 담담하게 말했다.
“진명씨......”
한희정은 벙쪘다.
그녀는 사업계에서 몇 년 동안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누군가 인수를 할 때 가격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자발적으로 가격을 더 올려서 사는 경우는 보지 못 했다. 이런 사람은 진명이 확실히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세히 생각을 해본 뒤 빠르게 깨달았다. 진명은 최대한 힘을 써서 임아린을 돕고 싶었던 거였다.
“희정씨, 그리고 부탁하고 싶은 일이 하나 더 있어요.”
“인수 관련된 일이나 수속에 대해서, 저는 희정씨가 전부 맡아서 처리해줬으면 좋겠어요. 아린이가 아티스트리 그룹을 인수하는 사람이 저인 걸 몰랐으면 좋겠거든요…”
진명은 망설이다 말했다.
임씨 어르신은 병세가 위독한 상태였지만, 임아린은 끝까지 그에게 치료를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 이건 임아린과 임씨 가문 사람들이 완전히 그에게 선을 그었다는 걸 설명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지금 서씨 가문과의 관계가 가까우니, 만약 임아린과 임씨 가문 사람들이 그가 아티스트리 그룹을 인수한 걸 알게 되면, 불필요한 골칫거리가 생길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뒤에서 몰래 도와주는 게 비교적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되겠어요?”
“만약 진명씨가 직접 나타나지 않으면, 아티스트리 주권은 어떻게 전달해주라고요?”
한희정은 매우 놀랐고, 진명이 대체 무슨 속셈인지 알 수가 없었다.
“우선 저한테 주지 마시고 당분간은 희정씨 이름으로 넘겨 놓으면 될 것 같네요.”
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뭐라고요?”
“제가 잘못들은 거 아니죠?”
“이건 몇 천억이 넘는 주권이에요, 진명씨가 이 주권을 저한테 넘긴다면, 제가 먹고 튈까 봐 무섭지도 않은 거예요?”
한희정은 너무 놀라서 멍해졌고, 자신의 귀를 믿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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