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3화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다!
“진짜예요...”
이가혜는 당시 상황을 말하려 했지만, 그녀가 말하기도 전해 진명이 앞서 말했다.
“가혜야, 더 이상 말하지 마. 난 지금 임 씨 가문을 떠났어...”
진명은 마음이 아팠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임아린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움이 샘솟았다.
방금 양정아의 의혹은 그를 매우 우울하게 만들었다. 방금 이가혜가 임아린에 대해 언급한 것은 그의 아픈 구석을 더욱 강하게 건드렸다. 그의 마음은 더욱 가라앉았다.
특히 임아린을 생각하면 그리움이 가슴에 사무쳐 견딜 수 없었다.
순간 그는 더욱 분명하게 깨달았다. 사실 자신은 임아린에 대한 마음을 끝까지 정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진명아, 너... 왜 그래?”
이가혜는 놀란 표정으로 진명의 말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화장실 좀 다녀올게.”
진명은 마음속의 고통을 참으며 일어나 서둘러 자리를 떴다.
진명이 황급히 자리를 뜨는 뒷모습을 보자 이가혜는 어리둥절해졌다. 어렴풋이 진명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무슨 영문인지는 몰랐다.
양정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진명이 분명 찔려서 일부러 핑계를 대고 자리를 뜬 것이라고 생각했다. 거짓말이 들통나서 망신을 당하지 않게!
“가혜 씨, 당신을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서 할 말이 있어요!”
“여러 해 동안 직장 생활을 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진명 씨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앞으로 멀리하세요. 절대로 그 감언이설에 속지 마시고요!”
양정아는 신중한 얼굴로 당부했다.
진명이 서 씨 가문, 임 씨 가문 모두와 친분이 있다는 것은 진명이 이가혜 앞에서 일부러 자랑한 것이라고 양정아는 생각했다. 이가혜가 너무 단순해서 진명의 거짓말과 감언이설을 진실로 믿고 있는 것이다!
진명이 이가혜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었다!
물론 진명은 이가혜처럼 순진한 여자를 속일 수 있지만, 그녀는 속일 수 없었다!
“양 전무님, 오해하셨어요. 진명은 전무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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