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7화
진명의 실력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고 거기에 지난번에 이가혜를 무사히 구해낸 것을 본 후 그녀는 진명을 모종의 장모님이 사위를 보는 듯한 시선으로 보면 볼수록 그가 마음에 드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딸과 진명이 미래를 함께 하기를 소망했다.
다만 진명이 근간에 사람이 증발이라도 한 것 마냥 계속 나타나지 않아 그녀는 몰래 마음속으로 조급해졌고 또 어찌할 수가 없었다.
“엄마, 그렇게 말하지 마요. 제가 왜 진명이랑 데이트를 해요...”
이가혜가 청초한 얼굴을 살짝 붉히며 약간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가혜야, 엄마가 잔소리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진명처럼 그렇게 훌륭한 남자는 이 세상에 그리 흔치않단다. 너 꼭 진명을 잘 잡아야 한다!”
“이런 기회 흔치 않아.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은 없단다!”
강선희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네, 알았어요. 노력해 볼게요...”
이가혜가 낮은 목소리로 응답을 하였다.
“뭐라고?”
“노력하겠다고...?”
강선희는 깜짝 놀라 순간 자신이 잘못 들었는지 귀를 의심하였다.
그녀는 예전부터 딸에게 진명을 꽉 붙잡으라고 당부해왔었고 이가혜도 그때 당시에는 진명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없었기에 여러 번 이 일을 거절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가혜의 생각이 바뀌었고 그녀의 관점에 동의를 하였다.
이것은 그녀를 매우 놀라게 만들었다!
”네. 저도 예전에 그냥 진명을 좋은 친구로만 생각해왔었고 진명에게 이성적인 그런 설레는 느낌도 없었어요.”
“하지만 지난번에 진명이 저를 구해준 뒤로 전 진명에게 설레기 시작했어요...”
이가혜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예로부터 자신을 구해주는 멋진 왕자님들에게 여자들은 아주 쉽게 마음을 빼앗겼었다. 이가혜는 그런 감정 경력이 전무한 여자애라 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번에 그녀가 제일 힘들고 제일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 때 진명이 뒤에 후광을 달고 나타났다. 이것은 마치 동화 속의 백마 탄 왕자님이 위기에 빠진 공주님을 구하는 장면 같아 보였고 천천히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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