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4화
서 씨 가문 사람들도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서준호의 패배로 인한 슬픔에서 벗어나 진명에게 칭찬을 퍼부었다. 진명과 서 씨 가문의 인연은 끈끈했기에 진명이 이번에 박기영을 이긴 것도 서 씨 가문을 대신해서 복수한 거나 다름없었다!
“칭찬이 과하시네요, 전 그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진명이 겸손하게 말했다.
“진명 씨, 제 추측대로라면 며칠 전에 복용한 진원단 덕분에 레벨이 순조롭게 종사 지경까지 돌파한 거 맞죠!”
서 씨 어르신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뭔가 깨달은 얼굴을 하고 있었고 진명은 사실대로 대답했다.
“그런 이유도 있죠.”
진명이 복용한 건 진원단이 아니라 축기단이었지만 두 단약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렇구나! 어쩐지 이 도련님과 채 도련님은 분명 진명의 실력이 선천 절정이라고 했는데 지금 갑자기 종사 지경까지 돌파했다 했네, 이게 다 진원단 덕분이었구나!”
“맞네, 왜 진작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진명은 진원단을 만드는 사람으로 진원단을 만들었으면 제일 먼저 복용했겠지,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지!”
진명과 서 씨 어르신의 대화를 듣고 있던 사람들은 그제야 자신들이 방금 전에 이영걸과 채준 두 사람을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진원단은 만들어진 시간이 며칠밖에 되지 않았고 진명이 진원단을 복용하여 종사 지경까지 돌파했다고 해도 실력은 박기영과 비슷할 텐데 어떻게 한 방에 박기영을 무너트렸을까?
이건 너무 말이 안 되는데!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박기영이 이영걸과 채준의 헛소리만 믿고 진명의 실력을 선천 절정으로만 생각해서 너무 만만하게 본 탓에 상대방을 너무 쉽게 여겨서 실수로 진명에게 패배를 당했을 수도 있었다!
“이런! 우린 왜 사전에 이 생각을 못 했지!”
박기영과 박 씨 가문의 사람들은 짜증이 났다. 특히 박기영은 진명의 레벨이 종사 지경까지 돌파했다는 사실을 진작 알았더라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서 진명에게 패배를 당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후회를 해도 이미 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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