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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에:: Webfic

제590화

관중들 중 누군가의 말에 나머지 사람들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무사들의 무술에는 보통 진기가 있는 법인데 진명은 방금 전에 박기영의 공격을 두 번이나 피하면서도 몸에서는 진기의 흐름이 전혀 없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사람들은 진명의 이상한 모습에 넋을 놓고 보고 있다가 이내 이영걸과 채준이 전에 말했던 진명이 진기를 숨기고 바꿀 줄 안다던 말이 생각났다. 그제야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기를 숨기는 비법은 그렇게 심오한 공법도 아니고 실력을 숨기는 것 외에는 별로 큰 쓸모가 없었기에 그들은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진명은 진기를 숨기는 비법 같은 건 할 줄도 몰랐고 그 모든 건 도법과 영기를 수련했기 때문이었다. 이건 무학 비법보다 더욱 귀한 비법이었기에 만약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살인을 해서라도 그 비법을 손에 넣으려고 할 것이다! 이 또한 진명이 지금까지 이 비밀을 끝까지 숨기고 있는 이유였다! “박기영 씨, 두 번의 공격이 끝났어요, 이제 한 번 남았습니다!” 진명은 박기영을 쳐다보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진명 씨, 제 공격을 두 번이나 연속으로 막는 걸 보니 어느 정도 실력은 있네요! 근데 방금 전까진 제가 당신의 생명에 위험이라도 있을까 봐 최선을 다해 공격하지 않았을 뿐이에요. 마지막 공격은 더 이상 봐주지 않을 겁니다!” 박기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연속으로 두 번이나 공격했으나 진명의 옷깃조차 스치지 못한 박기영은 체내의 모든 진기를 손바닥에 모아 마지막 공격을 가할 준비를 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공격을 다 해보세요!” 진명은 덤덤하게 웃으며 박기영의 공격은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죽으려고 환장했네!” 화가 잔뜩 난 박기영은 모든 힘을 손바닥에 모아 무서운 기세로 진명에게 달려들었고 이번의 공격은 앞선 공격과 달리 모든 진기가 손바닥에 모였기에 그 위력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쓱! 쓱! 쓱! 진명은 몸을 돌려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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