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5화
진명은 말을 끝내며 은침을 꺼내어 두 사람을 치료해 주었다.
흰독말풀은 치명적인 독이 아닌 데다, 진명이 제때에 발견했다. 게다가 두 사람이 마신 음료도 그리 많지 않았다.
진명의 뛰어난 의술로 두 사람 체내의 독을 빠르게 제거했다.
두 사람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시연아,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서윤정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모르겠어.”
정시연은 고개를 저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최민석 이놈은 정말 나쁜 놈이야. 빨리 헤어져!”
서윤정이 충고했다.
“나도 헤어지고 싶지만...”
정시연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말을 멈추었다.
“싶지만 뭐?”
“그가 이미 이런 일도 저질렀는데, 계속 사귈 생각이야?”
서윤정은 깜짝 놀라며 결사반대했다.
“안돼, 이러면 안 된다고. 그처럼 음흉하고 비열한 소인배와 계속 사귄다면 넌 절대로 행복할 수 없을 거야. 난 네가 남은 인생을 망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윤정아,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아니야...”
“내가 최민석과 사귀는 것은 정치적 이익이 오가는 정략결혼을 전제로 한 거야. 게다가 우리 정 씨 가문은 최 씨 가문에 어느 정도 의지해야 하는 산업이 많아. 만약 내가 최민석과 헤어지게 된다면, 아버지와 집안 어른들이 틀림없이 반대할 거야...”
정시연은 씁쓸한 얼굴로 말했다.
“그건...”
서윤정은 침묵했다.
그녀는 서 씨 가문의 아가씨로서 이런 정치적 이해관계가 정략결혼을 전제로 한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정시연의 심정과 무력감 또한 이해가 갔다.
“시연아, 걱정 마!”
“아니면 이렇게 하자. 우리 명정 그룹이 2차로 원기단을 만든 후, 나와 진명이 원기단의 협력권을 정 씨 가문에게 넘겨줄게!”
“그럼 정 씨 가문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된다면 너희 아버지와 집안사람들이 최민석과 헤어지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거야!”
서윤정은 머리를 굴리더니 기막힌 생각을 해냈다.
정시연은 오랜 친구이자 친자매와도 같은 사이였다. 그래서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그녀를 그냥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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