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8화
”김 사장님, 살려주세요! 전 그저 사모님을 깨우고 싶었을 뿐입니다, 절대 고의가 아니에요…”
놀란 최 교수는 부들부들 떨며 털썩 무릎을 꿇었고 끊임없이 머리를 땅에 박으며 살려 달라고 빌었다.
솔직히 최 교수는 그때 당시 김진성 부인에게 각성 주사를 놓은 건 욕심 때문이었다. 그는 각성 주사의 부작용이 미세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여겼을 뿐만 아니라 김진성 부인이 깨어나면 김진성한테서 거액의 치료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이 이 지경까지 됐으니 최 교수는 죽어도 자신의 진짜 의도를 얘기할 순 없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오늘 김진성의 손에 백 번 죽어도 모자랄 것이다!
“진성 씨, 그만해요. 2년 동안 제가 아플 때마다 최 교수님 덕분에 살 수 있었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하니까 한 번만 봐줘요.”
김진성 부인이 나서서 말렸지만 김진성은 살기를 거두지 않은 채 차갑게 말했다.
“안돼! 이 돌팔이는 의사로서 도덕도 없고 하마터면 당신을 죽일 뻔했어, 난 절대 저 사람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제발 봐주세요, 잘못했습니다, 제발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번만 살려주세요…”
공포에 휩싸인 최 교수는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심장이 벌렁거렸다.
“진성 씨, 너무 그러지 말아요. 더군다나 전 지금 무사하잖아요, 똑같은 사람이 되지 마세요.”
마음이 선한 김진성 부인은 계속하여 최 교수를 위해 김진성을 설득했다.
“아니…”
김진성은 잠시 멈칫했다. 그의 부인은 깨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몸은 아직 허약했기에 이런 일로 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그는 부인의 설득에 고개를 끄덕여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최 교수, 당신이 2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치료한 걸 봐서 이번엔 살려 줄게요! 오늘부터 당신은 해고입니다, 앞으로 절대 제 눈에 띄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김진성은 냉랭하게 말했다. 최 교수는 그가 거액을 들여 모셔온 개인 의사로 지금 해고로 이 일을 해결하는 건 김진성이 할 수 있는 최고 배려였다!
“감사합니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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