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8화
하지만 김진성의 안도감이 얼마 가지도 않아 기 선생의 다음 한 마디에 산산조각이 났다.
“김진성 씨, 제가 알기론 진명 씨가 전에 서 씨 가문의 사모님 병도 치료해 드린 적이 있는데, 아니면 서 씨 가문 사람들을 통해 그분을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아니…”
기 선생의 말에 김진성은 번개라도 맞은 듯 멍하니 서있었다. 기 선생의 구체적인 설명에 김진성은 이내 그 명의 진명이 바로 자신이 방금 전에 쫓아낸 진명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이 순간, 김진성은 드디어 진명이 그때 왜 자신이 그의 부인을 치료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었는지 깨달았다.
진명은 허세를 부렸던 게 아니라 진실을 얘기한 것이고 김진성이 바보같이 진명을 오해했던 것이다!
“김진성 씨, 왜 말이 없으세요?”
아무 말도 없는 김진성의 모습에 기 선생은 물었다.
“기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얘기하신 진명 씨가 누구인지 알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모셔오도록 하겠습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김진성은 기 선생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 뒤 전화를 끊었고 아버지의 안색이 어두워 보이자 김이슬은 슬픈 마음을 억누르고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아빠, 왜 그러세요, 기 선생님이 언제 엄마 치료해 주러 오실 수 있어요?”
“이슬아, 시간이 없어서 너한테 자세하게 설명을 못해… 아무튼, 넌 여기 남아서 엄마를 잘 돌보고 있어, 난 지금 진명 씨를 다시 찾아와야 해!”
마음을 단단히 먹은 김진성이 다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방금 전에 집을 나선 진명은 멀리 가진 않았을 테니 지금 쫓아가면 늦지 않을 것이다.
김진성은 진명과 방금 전의 일로 서로 불쾌한 사이가 됐지만 부인을 살릴 수만 있다는 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명을 다시 모셔와야 한다!
김 씨 가문 대문 밖에서.
김욱은 진명과 함께 밖으로 걸어 나오다가 미안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진명 도련님, 방금 전엔 제 아버지가 너무 했어요, 제가 대신 사과드릴 테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괜찮아요, 별로 큰일도 아닌데 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