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0화
진명은 코웃음을 치더니 이영걸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직접 맞섰다.
“감히 나한테 덤벼?”
“죽을 셈이냐!”
이영걸은 크게 웃으며 주먹에 힘을 더하여 진명의 팔을 부러뜨려 지난번 일에 대한 원한을 풀려고 안간힘을 썼다.
“저 자식 바보 아니야?”
“이영걸의 레벨은 이미 선천절정에 도달했어.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거잖아!”
김이설은 차가운 숨을 들이쉬었다.
그녀는 선천후기의 레벨이었지만 이영걸에게 당해서 꽤 심각한 내상을 입어 링 위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진명은 무능한 사기꾼이다. 만약 이영걸에게 한 대 맞는다면 죽지 않는다면 반쯤 불구가 될 것이다!
비록 그녀는 진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측은한 마음이 들기는 했다.
순간, 그녀는 눈을 감고 싶어 했다. 진명의 비참한 최후를 차마 볼 수 없었다!
유겸 등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만약 진명이 피했더라면 이영걸의 공격을 몇 번 정도는 버틸 수 있었겠지만, 억지로 맞서 싸운다면 틀림없이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 될 것이다!
“너 이 자식, 죽었어!”
구경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숨을 쉬었다. 진명을 바라보는 눈빛은 동정과 연민으로 가득했다.
펑!
사람들이 감개무량해하고 있을 때, 진명과 이영걸의 주먹이 단단하게 부딪혔다.
그리고, 시간이 멈춘 듯 두 사람의 몸이 굳어지더니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저... 저 자식이 이영걸의 공격을 받아냈어!”
모두들 놀라서 눈알이 떨어질 뻔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진명이 영기로 이영걸의 주먹을 막은 후, 즉시 진기를 실어 2차 공격을 가했다. 이 진기는 파죽지세로 이영걸의 가슴을 향해 휘몰아쳤다.
이영걸은 진명이 두 번 연속 공격할 수 있을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진명의 공격이 단단히 먹혀서 그는 도저히 막아낼 여력이 없었다. 그저 이 진기가 그의 가슴을 강타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푸흡!
이영걸은 피를 뿜어냈고, 몸은 몇 미터 날아가더니 링에서 떨어졌다.
비록 진명의 레벨은 후천후기로 약한 편이었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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