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0화
김이설이 보낸 혐오의 눈빛을 느끼면서도 진명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아까 그가 김이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김이설이 그에게 대하는 태도가 줄곧 친절한 태도가 아니었고 심지어 계속 그를 곤란하게 만들려고 했다.
만약 그와 김욱이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게다가 먼저 김욱의 부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일찍이 자리를 떠났을 것이다. 굳이 여기에 남아서 김이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내대장부라면 여자와 싸우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그는 김이설이 보내는 날카로운 시선을 깡그리 무시를 하였다.
“김욱 도련님, 저랑 같이 과일 좀 드실래요?”
진명은 과일 하나를 김욱에게 던져주며 말했다.
“좋죠. 어차피 저도 무료하던 참인데...”
김욱은 웃으면서 대답을 하고는 성큼성큼 걸어가 진명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고 두 사람은 먹고 마시며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이 녀석은 틀림없이 일부러 그녀를 약 올리고 있는 것이다!
김이설은 화가 나 얼굴이 터질 듯 붉어졌고 아름다운 눈매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것 같았다. 동생 김욱의 체면 때문에 그녀는 진명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설이 누나, 저 자식에게 신경 쓰지 마요.”
“사기꾼일 뿐이잖아요. 감히 우리한테까지 사기를 치다니. 대결이 끝난 뒤에 우리가 저 자식을 제대로 손 봐주자고요!”
유겸은 낮은 목소리로 위로를 하는 듯 말했다.
김이설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는 링 위로 시선을 돌려 집중하여 대결을 보기 시작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 김이설은 김욱의 호위 한 명을 출전시켰고 이영걸은 무도 사범의 한 명인 미소범 두재균을 출전시켰다.
비록 두 사람의 레벨은 모두 선천 중기이지만 두재균은 유명해진 지 오래고 전투 경험과 기술도 아주 풍부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재균이 먼저 공격을 하여 김욱의 호위를 쓰러뜨렸고 첫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하였다.
곧이어 이영걸 쪽의 사람들은 바로 열렬한 환호성을 지르면서 두재균의 성공적인 첫 시작을 축하하였다!
그와 반대로 김이설과 유겸 등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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