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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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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서윤정은 자신도 모르게 야릇한 소리를 내고 말았다. 쿵! 진명의 머릿속은 쿵 하고 마치 자신이 미쳐버릴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귓가에서 울리는 서윤정의 소리와 손에서는 스타킹을 입은 다리의 부드럽고 미묘한 촉감이 느껴지니 이런 이중 유혹에 그의 나약한 마음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순간 그의 가슴 안쪽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느낌에 전에 없던 충동마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띠리리! 바로 이때 핸드폰 벨 소리가 다급하게 울렸다. 진명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다행이다! 타이밍이 아주 기가 막히게 전화가 왔다! 진명은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서둘러 서윤정의 두 다리를 땅에 내려놓고는 핸드폰을 꺼내 받았다. 진명의 통화가 끝나길 기다린 후. 서윤정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진명, 누구한테서 온 전화야?” “아, 김욱이에요.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진명은 간단하게 설명해 주면서 말했다. “윤정 씨, 저 가볼게요. 가서 무슨 일인지 보고 올 테니까 회사 쪽의 일들은 윤정 씨에게 맡길게요...” “그렇지만 나에게 마사지해주는 중이었잖아. 아직 마사지 다 못 받았는데...” 서윤정은 불만이 있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겨우 진명과 가까워질 기회를 얻었기에 당연히 진명이 그 도중에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그녀도 진명과 김욱의 관계가 아주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난번에 나이웅의 거처에서 김욱은 진명을 위해 이영걸과 박기태라는 인맥을 버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김욱이 진명에게 부탁할 것이 있으니 진명이 가지 않는다면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럼 이렇게 하자. 이건 먼저 빚진 걸로 하고 다음에 시간이 있을 때 네가 계속 이어서 나한테 마사지를 해줘.” 서윤정은 절충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건... 나중에 다시 말하죠.” 진명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 말했고 수락도 거절도 하지 않았다. 이런 선정적인 마사지는 너무 유혹적이어서 그는 다소 견딜 수가 없었기에 서윤정에게 함부로 대답을 해줄 수 없었다. 서윤정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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