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2화
진명은 서윤정의 말이 믿기지가 않아 멍하니 그녀를 쳐다보았고 술에 취한 탓인지 반응이 무뎌진 그는 서윤정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되지 않았다.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얼굴이 빨개진 서윤정은 그제야 자신의 말이 좀 심했다는 생각에 재빨리 말을 돌렸다.
“진명아, 너와 임아린 씨는 왜 갑자기 헤어진 거야?”
“그게…”
한숨을 내쉰 진명은 착잡한 마음에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기에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을 서윤정에게 말해주었다.
“임정휘 부자 너무한 거 아니야! 네가 임 씨 가문을 그렇게 여러 번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은 못 할망정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이건 해도 너무 하잖아! 임아린 씨도 그래, 나 같은 외부인도 너의 품행이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고 절대 그런 비겁한 짓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아는데. 여자친구라는 사람이 너를 못 믿는 것도 모자라서 임 씨 가문의 돈과 세력을 노린다고 생각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되게 웃기네!”
화가 치밀어 오른 서윤정은 진명의 편에 서서 대신 욕해 주었고 안색이 어두운 진명은 마음이 너무 착잡했다.
“저도 아린이가 왜 저렇게까지 저를 못 믿는지 모르겠어요…”
임정휘 부자의 비난에 비해, 임아린의 불신이 진명을 더 상심하게 만들었다!
“진명아, 슬퍼하지 마, 너처럼 훌륭한 사람을 좋아해 줄 여자는 많아! 임아린 씨가 널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건 그 여자가 복을 발로 차버린 거야, 너무 신경 쓰지 마…”
서윤정이 진명을 위로해 주었다.
“날 좋아해 주는 여자가 많다고? 그럴 리가, 난 네가 말한 것처럼 훌륭하지 않아!”
흠칫하던 진명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말했다.
고아인 탓에 진명은 어릴 때부터 수많은 비웃음을 받고 눈칫밥을 먹었고 예전부터 여자애들은 그를 피하기 바빴지 그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왜 없어! 예를 들면 나, 나도 널 좋아해! 저번에 내가 원기단을 실수로 과다 복용한 탓에 네가 날 구해준다고 목숨까지 잃을 뻔했잖아, 그때부터 나도 모르게 너를 좋아하게 된 거 같아…”
서윤정은 입술을 깨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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