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1화
”그럼 그때 진명이 일부러 그 사람들을 죽였다는 거야!”
임정휘는 순간 어두워진 얼굴로 아내의 말뜻을 이해했다. 늘 침착한 모습만 보이던 임 씨 어르신도 평정심을 잃은 채 싸늘한 표정으로 격분하며 물었다.
“백정아, 네 말은, 저번에 아린이가 납치된 게 진명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야?”
“잘 모르겠어요, 전 그냥 진명의 행적이 의심스러워서요, 근데 아린이 납치 사건이 그 사람과 연관이 있는지는 저도 확실치는 않아요.”
백정이 애매하게 대답했다.
“아버지, 여러 흔적으로 봤을 때, 이 사건은 무조건 진명과 연관이 있어요! 그 사람이 아린이 납치 사건을 계획한 진정한 배후일 수도 있다고요!”
임정휘가 화난 얼굴로 언성을 높였고 임 씨 어르신은 놀란 얼굴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설마 그럴 리가? 진명은 전에 내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어, 만약 진명이 진정한 배후로 아린이나 우리 임 씨 가문에 나쁜 짓을 할 계획이었다면 그때 당시 왜 나를 구해줬을까?”
임 씨 어르신은 전에 진명이 자신을 구해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차분해졌고 자신들이 진명을 오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건…”
임정휘는 딱히 반박할 말이 없었다. 만약 진명이 임 씨 가문에게 나쁜 짓을 저지르려고 했다면 예전에 그렇게 힘들게 그의 아버지를 구해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건 모르는 일이죠!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그 사람에게 다른 목적이 있었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아린이가 탐났다거나, 우리 임 씨 가문의 권력과 가업이 탐났을 수도 있으니까요.”
백정이 차분하게 분석했다.
“맞아요,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아버지, 저번에 아린이가 납치된 것도, 진명이 아린에게 접근하기 위해 일부러 계획해서 연출한 일일 수도 있어요! 진명이 사건을 만들어서 아린이를 구해준 것도 그렇고, 아버지를 구해준 것도 그렇고, 결국엔 우리 임 씨 가문의 믿음을 얻어서 임 씨 가문을 통해 자신의 힘을 키우려고 하는 거예요!”
임정휘가 고개를 끄덕이며 백정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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