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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에:: Webfic

제329화

“만약 저한테 정말 고마우시면, 앞으로 언니의 마음을 얻어서 잘 챙겨주세요. 절대 실망시키면 안돼요!” 하소정은 반달모양 눈을 하고 웃었다. 그녀가 계속해서 진명을 도와준 건 진작에 임아린이 진명한테 호감을 갖은 걸 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개인적으로 진명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꼈고, 가까스로 사촌언니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아무리 장난기가 많아도 절대 쉽게 자신의 사촌 언니를 넘겨주지 않았을 테다! “걱정 마, 난 아린이한테 잘 해줄기만 해도 모자란데 어떻게 실망시키겠어?” 진명은 믿음직스러운 얼굴로 약속했다. “지금 한 말 절대 까먹지 마세요!” “만약 앞으로 우리 언니 괴롭히기라도 하면 내가 제일 먼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하소정은 주먹을 꽉 쥐고 위협적으로 말했다. 이때 멀리 앞에 서 걷고 있던 임아린은 드디어 수상함을 느끼고 뒤돌아 하소정과 진명 두 사람을 이상하게 보았다. “소정아, 둘이 뒤에서 뭘 속닥거리고 있는 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진수한테 오늘 언니 예쁘다고 말하는 중이었어!” 하소정이 웃으며 말했다. “쳇, 거짓말.” 임아린은 살짝 콧방귀를 뀌었지만, 얼굴은 살짝 빨개졌다. 그리고 머릿속엔 아까 진명이 영화관에서 강제로 자신을 안았던 다정한 행동이 생각났다. 그녀는 예전에 늘 진명이 정직한 남자라고 생각했으나, 역시 남자는 다 똑같았다! “거짓말 아니야, 못 믿겠으면 진수한테 물어봐.” 하소정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소정이 말이 맞아. 아린이 넌 언제든지 예쁘고 꼭 선녀 같아!” 진명은 부리부리한 눈으로 그녀를 칭찬했다. “나… 나 너네랑 말 안 할래…” 임아린의 작은 얼굴은 더욱 빨개졌고, 심장 안은 마치 사슴이 날뛰는 것처럼 계속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비록 그녀는 자신과 진명이 같은 세계 사람이 아니라서 절대 사귀지 못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진명의 칭찬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말처럼 들렸고, 그녀는 그걸 듣는 게 너무 좋았다. 마치 마음 속에 꿀이라도 바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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