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4화
다음 날 아침.
오성급 호텔에서.
진명은 일어나 세수를 막 끝낸 참이었다.
똑똑똑!
그때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진명은 반사적으로 물었다.
어젯밤 두 씨 어르신이 습격한 일이 떠올라, 진명은 자연스럽게 경계심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혹시 서 씨 어르신과 범준 부자가 여전히 그를 해치기 위해 또 사람을 보낸 게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진 부대표님, 저예요!”
바로 이때, 맹지영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문 밖에서 들려왔다.
“아, 지영 씨였군요.”
진명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과하게 생각했음을 깨달았다.
그는 의심없이 호텔 방 문을 열었다.
“부대표님, 갑자기 왜 방을 바꾼 거예요?”
들어오자마자 맹지영이 궁금한 듯 물었다.
방금 전, 그녀는 진명이 원래 머물던 방에서 진명을 찾았지만 진명은 없었다.
나중에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니 진명이 새 방으로 옮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 좀 안 좋은 일이 있었어요.”
“어젯밤 몇 명이 저를 습격했어요.”
“싸움 중에 가구와 물건이 많이 부서져서 방을 새로 바꿨어요.”
진명은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누군가가 부대표님을 습격했다고요?”
“혹시 범준 씨가 보낸 사람들인가요?”
진명의 설명을 들은 맹지영은 곧 상황을 이해한 듯 물었다.
그녀는 진명과 범준이 충돌했던 일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진명이 서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범준 외에는 또 다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 일이 범준의 소행이라고 쉽게 추측해낼 수 있었다.
“네, 맞아요.”
진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휴!”
“서 씨 가문의 세력을 믿고 세 번이나 부대표님을 괴롭히다니, 정말 너무하네요!”
맹지영은 화난 얼굴로 진명을 대신해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
“참, 다친 데는 없어요? 괜찮으세요?”
맹지영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진명을 살폈다. 다행히 진명에게 상처는 없는 것 같았다.
“네, 저는 괜찮아요.”
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괜찮다니 다행이예요..하긴 부 대표님 실력이라면 그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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