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화
“대표님, 보좌관님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사람들은 말문이 막혔다. 오진수는 할 수 없이 일어나 말을 꺼내려는 찰나, 임아린이 막아버렸다.
“그럼 된 거죠!”
“z그룹과의 계약권은 원래부터 진명 비서가 따낸 것으로 그한테 업무를 맡기는 건 응당한 거 아닌가요!”
“어쨌든 이미 결정된 일이니 이대로 진행합시다!”
임아린은 책상을 내리치며 결론을 지었다.
“이건……알겠습니다”
오진수의 안색은 매우 어두워졌다. 초라한 모습으로 제 자리에 앉았다.
원래는 고위층 인사들과 함께 진명에게 압박을 가하여 그의 권력을 빼앗아 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임아린은 오진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진명을 신임하고 있었다. 고위층 인사들의 의견도 무릅쓰고 진명을 두둔해 나서는 모습은 그의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도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아 연구개발팀 전무를 살며시 쳐다봤다.
연구개발팀의 차 전무는 50대 중반으로 약간 뚱뚱한 몸매를 가졌다. 딱 봐도 사치스럽고 안일하게 지내는 사람이었다.
“대표님,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차 전무는 큰 배를 내밀며 일어났다.
“말해봐요, 무슨 일이죠?”
임아린이 물었다.
“대표님, 계약 관련 업무를 진명 비서한테 맡기는 것에 저는 의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공급 문제를 빌미로 생산과 연구개발 일에 함부로 개입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대표님, 연구개발팀 입장도 고려해 주십시오!”
차 전무는 엄청난 굴욕을 당한 것 마냥 작은 눈을 깜박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건……”
임아린은 눈살을 찌푸렸다. 진명이 추출 효율을 제고하고 약용 화장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두 가지 일은 모두 진명의 관할이 아닌지라 강제로 개입하는 것은 권한 밖의 일이다.
만약 연구개발팀에서 눈감아 주면 그만인데 이미 책임자가 그녀한테 고소한 상황이다.
그녀는 난처했다.
이때 진명이 벌떡 일어섰다. “차 전무님, 제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면 연구개발팀 분들께 사과드릴게요”
“하지만 우리 모두는 회사를 위해 일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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