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화
“그 분께 부탁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기 선생이 황급히 말했다.
“그러게, 내가 왜 그 친구를 까먹었지!”
“그 친구가 60% 이상의 확률로 고칠 수 있다고 했으니 분명 방법이 있을 것 같네요!”
서씨 어르신은 기뻐하며 얼른 핸드폰을 꺼내 진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자신이 진명을 쫓아낸 게 생각나 얼굴에 미소가 굳었다.
서윤정은 서씨 어르신의 무안한 표정을 보고 먼저 말했다. “할아버지, 그 진명이라는 사람 방금 떠났으니 어디 멀리 못 갔을 거예요.”
“제가 지금 쫓아가서 할머니를 치료해 달라고 말해볼게요!”
“그래, 얼른 가보렴.”
“최대한 경건한 태도로 대하는 거 잊지 말고. 애원하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데려와야 해…”
서씨 어르신은 당부했다. 손녀가 직접 부탁을 하러 가는 게 그가 전화를 하는 것보다 훨씬 성의 있을 거라고 느꼈다.
“알겠어요......”
서씨 어르신의 말이 끝나자, 서윤정을 빛보다 빠르게 나가서 진명이 떠나간 방향으로 그를 쫓아갔다.
서씨 가문 저택 밖.
진명은 주차장에 왔고, 차를 타고 떠나려던 그 순간 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명, 너 거기서!”
서윤정이 진명을 불러 빠르게 쫓아왔다.
“아가씨, 왜 그러세요, 무슨 일 있으신가요?”
진명은 이상했다.
“당연히 있지!”
“우리 할아버지가 너보고 다시 돌아와서 우리 할머니 좀 고쳐달래.”
서윤정은 차가웠지만 말투는 나름 정중했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 태도는 여전했다.
그녀는 서씨 가문의 아가씨이니 고귀한 신분이었다.
그리고 진명은 일반인이었고, 어느 방면에서나 그녀와 차이가 많이 났다.
그녀가 자세를 낮추고 진명한테 부탁하는 건 우스운 일 아닌가?
“다시 돌아가서 치료를 해달라는 말이신가요?”
“근데 방금 가족분들께서 제 의학 기술을 안 믿지 않으셨나요?”
진명은 놀라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이제 믿어!”
“어쨌든, 빨리 나랑 돌아가자!”
서윤정은 귀찮은 듯 대답했고, 그녀는 진명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기 싫어 진명의 팔을 붙잡았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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