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화
하지만 복잡한 공예 탓에 시간이 다소 지체되었고, 한준식은 오늘 점심에야 무사히 목걸이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 한준식 씨는 강성시 최고의 옥 조각가이시지만 작업을 안 하신지 벌써 1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와의 친분 덕분에 10년 만에 작업을 하신 거라네요!”
서준호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다. 내 이번에 부탁을 하느라고 하마터면 입이 닳을 뻔했다. 다행히 결국에는 내 체면을 세워주더군.”
서 씨 어르신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이 두 목걸이의 펜던트는 제왕구슬 가운데 있는 가장 귀한 부분인데, 값이 꽤 나간다고 합니다.”
“게다가 10년 동안 쉬었던 장인의 모든 혼을 갈아 넣은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렇게 귀한 것을 그냥 공짜로 주겠다는 겁니까?”
서윤정은 입을 삐죽 내밀고 시무룩한 얼굴로 말했다.
제왕구슬은 평소에 매우 진귀하고 보기 드물기 때문에 시장가로 치면 제왕구슬 목걸이는 하나당 적어도 30~40억의 가치는 있었다.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은 한준식이 작업을 안 한 뒤로 유일하게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강성시에서는 이와 같은 물건이 다시 나올 수 없기에 이는 가치로 감히 측정할 것이 못되었다.
“물론이지!”
“내 전에 진명 그 친구에게 목걸이를 만든 후 하나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나는 내가 뱉었던 말에 책임을 진단 말이다.”
서 씨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할아버지, 그 사람이 할아버지께 제왕구슬을 팔아넘긴 걸 감사해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거래는 거래잖아요. 돈을 주고 물건을 받았으니 이미 청산이 된 거래란 말입니다!”
“이렇게 귀한 물건을 그에게 줄 필요는 없잖아요!”
서윤정은 포기하지 않고 말했다.
“왜, 이 목걸이가 마음에 든 게냐?”
“무척이나?”
서 씨 어르신은 재빨리 손녀의 속마음을 알아챘다.
“맞아요, 이렇게나 예쁜 목걸이를 싫어하는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서윤정이 애교 섞인 얼굴로 말했다.
“정 마음에 든다며 둘 중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