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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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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내가 안 왔으면 너가 집에 외간 남자들이는 걸 모를 뻔했잖아!” 중년 남성은 차가운 얼굴로 혼을 냈다. “외간 남자라니요!” “왜 말을 그렇게 하세요!” “진명이는 제 친구예요. 저랑 얘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임아린은 불쾌한 표정이었다. “둘이서 그러고 있는데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진짜 우습구나!” “임아린, 대낮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둘이서 그냥 바로 방으로 가지 그랬어? 예쁜 여자가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무슨 상관이에요!”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할 거니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임아린은 화가 난 눈빛이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불꽃이 튀었다. “정휘씨, 얘 좀 봐요!” “어린 게 왜 이렇게 버릇이 없어!” 예쁜 여자는 중년 남자의 팔을 잡고 앙탈을 부렸다. “아린아, 너 왜 그래?” “백정이는 그래도 네 엄마야! 그런 태도로 말해서 되겠어?” 임정휘는 야단을 쳤다. “저 사람 내 엄마 아니에요!” “우리 엄마는 이미 20년 전에 죽었어요!” “아빠의 애인이 되고싶은 여시일 뿐이지, 제 엄마가 될 자격은 없어요!” 임아린은 차갑게 웃었다. “정휘씨, 들었죠? 저한테 여시라고 욕했어요…” 백정은 울먹이듯 말했다.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 “아주 그냥 뵈는 게 없구나!” 임정휘는 화가 나서 손을 들고 임아린의 뺨을 때리려 했다. “때려 보세요!” “어차피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집에는 할아버지 말고 제가 죽든말든 신경쓰는 사람 하나 없었어요!” “그냥 저를 때려 죽이세요!” 임아린은 단호한 얼굴로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 “너......” 임정휘는 온 몸을 떨었고, 그동안 그는 온 마음을 백정과 그녀의 아들에게 썼다. 그도 자신이 딸에게 잘 못 해준 걸 알고 있었기에 결국 손을 내렸다. “아린아, 너도 이제 결혼할 때 됐으니까 남자친구 사귀는 건 반대하지 않아.” “하지만, 우리 임가네에 맞게 괜찮은 집안에 남자를 만나야지!” 임정휘는 분노를 참으며 진명을 가리키고 핀잔을 주었다. “이 남자애 잘 봐봐. 머리부터 발 끝까지 낡았잖아. 거지처럼. 너랑 어울리는 것 같아?” “제가 방금 말 했잖아요. 진명이는 남자친구가 아니라 제 친구라고요!” “그리고 얘 거지 아니에요!” 임아린은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다. “둘이 이미 동거까지 하는데 남자친구가 아니면 뭐야!” “너 정말 나랑 네 아빠가 3살짜리 아이처럼 속아줄 것 같아?” 백정은 비웃으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임아린을 보았다. “임아린, 너 그동안 정말 연기 잘했더라. 바깥 세상 사람들은 너가 순수한 줄 알아. 이런 더러운 사생활이 있는 줄도 모르고 말이야!” “이런 쓰레기를 마음에 들어하다니, 정말 보는 눈도 없지!” 이 말에 임아린은 화가 났다. 그녀는 말을 정말 막 했다. “당신......” “맞아요, 진명이는 제 남자친구예요. 저는 얘가 좋아요!” “두 분이서 뭐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백정에 비웃음에 임아린은 분노했고, 그녀는 아예 진명의 팔을 잡고 다정하게 굴었다. 진명은 당황한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임아린을 보며 어리둥절했다. “드디어 인정하는 구나!” 백정이 차갑게 웃었다. 임정휘의 얼굴을 빨개졌고, 그는 백지수표를 꺼내 숫자를 적은 뒤 진명의 얼굴에 던졌다. “얘야, 난 네가 누구든 어디서 온 자식이든 상관없어!” “난 절대 너가 우리 아린이랑 사귀는 거 허락 못 해!” “여기 10억이야. 이 돈 갖고 우리 딸한테서 떨어져!” “그리고, 앞으로 다시 내 딸 곁에 맴돌면 내가 널 땅에 묻어버릴 거야!” 진명은 바닥에 떨어진 수표를 보며 곤란한 듯 침을 삼켰다. 그는 마침 돈이 떨어졌고, 10억은 그에게 엄청난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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