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화
임아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상대방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눈치챈 그녀는 서둘러 진명의 팔을 붙잡고 정상으로 달려갔다.
급한 나머지 그녀는 발을 삐끗해 돌계단에서 비틀거렸다.
“아린아, 조심해!”
진명은 놀랐지만 다행히도 눈치가 빨라 손을 뻗어 임아린의 가늘고 부드러운 허리를 꽉 감싸 안았다.
“아파......”
그녀는 미끄러져 발을 삐었고 발목에서는 따끔따끔한 통증이 전해졌다.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릴 뻔했다.
“아린아, 왜 그래, 어디 다쳤어?”
진명은 안색이 변하더니 임아린을 부축하고 긴장된 표정으로 다친 곳을 살펴보았다.
“발을 삐끗한 것 같아...”
임아린은 창백해진 얼굴로 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았다.
“안돼!”
진명은 화가 나서 매서운 눈빛으로 피어싱남 패거리를 쏘아보았다.
피어싱남 패거리가 갑자기 나타나 그녀를 놀라게 하지 않았더라면 발을 삐끗했을 리도 없었다!
이것 때문이라도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든 없든 간에 쉽게 상대방을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진명이 피어싱남 패거리와 결판을 낼 때가 아니다. 그는 임아린에게 다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서둘러 그녀를 안아들었다.
임아린이 화들짝 놀랐다. 그는 돌계단에서 뛰어내리더니 길가의 작은 숲을 향해 돌진했다.
“도망가는 거야?”
“생각처럼 쉽지 않을 거야!”
피어싱남은 피식 웃더니 패거리와 함께 빠른 걸음으로 쫓아갔다.
돌계단 길의 양쪽에는 푸른 나무가 우거져 작은 숲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의 지형은 다소 가파르지만 나무 뒤에는 부드럽고 가지런한 잔디라 깔려있는 공터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이곳은 울퉁불퉁한 돌계단보다 훨씬 안전했다.
공터.
진명은 임아린이 아파할까 봐 그녀를 조심조심 내려놓았다.
이때 피어싱남 패거리가 쫓아와 진명과 임이린을 에워쌌다.
“야, 너 달리기 잘 하잖아?”
“이제 어디로 도망가게!”
피어싱남은 조롱하듯 웃었다. 그들의 눈에 진명은 독안에 든 쥐였다.
진명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임아린이 먼저 나섰다.
“당신들 뭐 하자는 거야!”
“뭐 하긴? 알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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