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화
임아린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맞습니다”
한희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 주씨 어르신께서 10%의 이윤을 양보하고 계약 기한을 연장하자고 제의했을 때 그녀도 깜짝 놀랐던 터라 임아린의 심정을 알수 있었다.
“됐어, 됐어, 잘 됐어요!”
“희정 씨, 참 훌륭해요, 과연 Z그룹 계약권을 따냈네요”
“기적을 만들었군요!!”
평소 침착하고 냉정하기만 하던 임아린도 크게 감격하며 벌떡 일어나 한희정을 껴안았다.
임아린은 진명은 비즈니스 능력이 없을뿐더러 전문성도 부족하기에 그가 협상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모든 일이 한희정이 따낸 성과인 줄 알았다.
“뭐라고요?”
“설마……진짜 계약서라고요?”
도현은 어안이 벙벙해났다.
고위층 인사들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건 말도 안 돼!”
“대표님, 혹시 잘못 보신 건 아니시죠?”
도현은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책상 위의 계약서를 얼른 들어 훑어보았다.
주 씨 어르신의 친필 서명과 Z그룹의 공인이 찍힌 걸 보더니, 마치 벼락을 맞은 듯 꼼짝 않고 그 자리에 서있었다.
“우리한테도 보여줘요……”
고위층 인사들도 믿기지 않은 듯 도현의 손에서 계약서를 가져가 한 사람씩 훑어보았다.
“과연 진짜 계약서네요”
“z그룹에서 계약 기한을 연장했을 뿐만 아니라 무상으로 10%의 이윤을 양보한다고 하네요!”
“이건……이건 참 놀라운 일이네요!”
……
사람들은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더욱이 계약서 내용에 크게 놀랐다.
그들은 이 분야의 전문가여서 이 계약서가 회사에 얼마나 큰 이익을 창출해 줄 것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모든 조롱과 웃음소리가 한순간에 그치더니, 장내는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희정 씨, 이번 건 너무 훌륭하게 해냈네요!”
“우리 회사의 일등 공신이에요!”
임아린은 마음의 희열을 억누를 수 없이 만면에 웃음꽃을 피웠다.
“대표님, 오해하셨습니다. 이번에 Z그룹과의 계약권을 따낼 수 있었던 건 모두 진명 비서의 공로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한희정은 고개를 저었다.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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