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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주아린은 그가 이 상황을 알고 있는 건지 모르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이 아기를 남기고 싶지 않아 하는 그의 태도로 보아 그의 집안 사람들 또한 그녀를 남으로 대한다는 걸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진우 씨, 당신을 알고 지낸 지금까지 나는 당신에 대해 아는 게 없더라고. 뭐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라 더 할 얘기도 없어. 당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누구인지도 다 알았으니까.” 주아린은 감정을 추스르고 나서 다시 말을 이었다. “당신하고 이혼하고 나서 재혼하려고 했던 적 없어. 내 뱃속의 아기 또한 나 혼자만의 아기야. 내 성을 따를 거거든. 그리고 똑똑히 들어.” “당신이 알던 모르던 당신 집안 사람들 그 누구도 더는 날 찾아오지 말았으면 좋겠어. 특히 어머님하고 남서희 씨는 더더욱 보고 싶지가 않아. 남서희 씨가 자꾸만 우리 집안일에 참견하고 있거든. 그리고 내 동생한테 벌어진 일들 또한 법에서 어떻게 처벌을 내리던 다 내 동생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가야.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고.” “그런데 남서희 씨는 우리 가족들을 이용해 날 협박하려고 하더라. 정말이지 그런 헛된 생각 좀 그만하라고 해.” 주아린은 한바탕 자신이 할 말들을 주절주절 늘어놓았고 허진우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주아린,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들었어. 내가 해결할게.” 다른 건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아린은 마치 주먹으로 솜에 들이 맞은 것 마냥 왠지 모르게 마음이 먹먹해졌다. “당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으로 당신한테 연락하는 걸 거야. 나중에 당신이 남서희 씨하고 결혼한다고 해도 청첩장은 보내지 말아줘. 이제부터 당신은 나한테 있어서 그저 낯선 사람에 불과해.” 주아린은 단호하게 통화를 끊고 그의 번호를 차단해 버렸다. 허 여사님이 남긴 번호도 포함해서 말이다. 게다가 허진우하고 찍은 몇 안 되는 사진마저 삭제해 버렸다. 사진을 찍는 걸 워낙 싫어하는 허진우를 배려해 그들은 결혼할 때 웨딩 사진도 찍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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