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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장

온채원은 롤러코스터에 앉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정훈 일행은 다른 사람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표를 많이 사들였다. 이번 롤러코스터에는 온채원과 이정훈 일행만 타고 있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준비를 마쳤을 때, 이정훈과 그의 일행은 빠르게 안전벨트를 풀고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렸다. 순식간에 롤러코스터 위에는 온채원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온채원 혼자 고립된 모습을 보고 그들은 박장대소했다. “하하하, 완전 바보 같지 않냐?” “정말 우리가 놀아주러 온 줄 아나 봐. 사람이 어떻게 저 정도로 멍청할 수 있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전국에서 제일 무서운 고공 회전 롤러코스터를 타다니. 이거 평생 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이 될 거야!” “이게 민지 누나 남자한테 눈독을 들인 대가야. 그러게 주제도 모르고 나대지 말아야지.” “야, 빨리 찍어. 눈이 벌써 빨개졌어. 곧 울겠는데?” 실제로 온채원의 눈은 붉어지지도 않았고 울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신경은 순간적으로 긴장되었다. 그들의 조롱 속에서 ‘고공 회전’이라는 단어를 들었기 때문이다. 온채원은 갑자기 이정훈을 향해 소리쳤다. “저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 고소공포증 정말 심하단 말이에요. 이런 장난 재미없어요!” 고소공포증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갑작스러운 공포감은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켜 뇌혈관이 터질 위험이 있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정훈은 고소공포증이 얼마나 위험한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는 오히려 희열을 느끼며 말했다. “무서워요? 무섭다니 다행이네요. 민지 누나처럼 착하고 순수한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야 했어요. 그러니까 이런 일도 당하죠.” 또 도민지다. 온채원은 도민지를 알지도 못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녀가 도민지를 건드렸다는 말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도민지가 태성 씨를 좋아하는 것도 내 잘못이야?’ 절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법적으로도 박태성의 아내는 그녀였다. 온채원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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