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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구원사랑의 구원
에:: Webfic

제60장

넷째:[한나은 미녀, 지훈이하고 정말 헤어진 거예요?] 일곱째:[형수님, 지훈이 형이 잠깐 화가 나서 막말을 한 모양이에요. 화 푸세요. 우리가 형수님 대신에 지훈이 형을 두들겨 패도록 할게요.] 둘째:[제수씨, 나중에 시간 될 때 내가 지훈이하고 제수씨한테 한턱 쏠게요.” 다섯째:[나도 참여할래요. 내가 나서면 형수님하고 지훈이 형을 잘 화해시킬 수 있어요.” 첫째:[다들 그만 떠들어. 부부싸움에 끼어들지 말라는 말 몰라. 하나같이 자기들이 나서서 흥분하고 있어.] 그 메시지들을 보며 나는 그들이 대체 무슨 이야기를 들었길래 나를 태그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총 여덟 명이 들어있는 이 단톡방에는 말을 하는 사람들 빼고 강지훈, 나하고 서현우가 더 있었다. 서현우는 유일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나하고 가장 친분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한테 개인톡을 했다. [오빠, 다들 뭘 들었길래 저래?] 이 단톡방에서는 강지훈이 셋째였고 서현우가 여섯 번 째였다. 나이순대로라면 그는 나를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하는데 내가 서현우를 알게 되었을 때는 강지훈과 관계를 확정 짓지 않았을 때였다. 그러나 미리 강지훈하고 의형제를 맺었으니 나도 그냥 오빠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처음에 들인 습관대로 지금도 나는 오빠 또는 현우 오빠라고 부르고 있었다. [지훈이가 게시물 올렸는데 못 봤어?] 서현우가 즉답을 했다. 단톡방의 메시지를 봤을 게 뻔한 그는 강지훈하고 나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잘 알고 있으니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답장을 보고 나서 게시물 창을 열어봤더니 강지훈은 빨간 장미 사진을 올렸고 글귀는 이러했다. :역시 빨간 게 아름다워. 다들 내가 하얀 장미를 좋아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그가 이러한 게시물을 올렸다는 건 하얀 장미인 나를 버린다는 뜻이었다. 전화로 남긴 그의 독설을 떠올리고 나니 그는 나한테 주수연한테 갈 거라는 결심을 표하는 듯했다. 단톡방에서는 다들 내가 답장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니 나는 강지훈의 게시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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