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그의 목덜미를 스치는 순간 박해일은 누군가가 혈자리를 찍은듯 온몸이 뻣뻣해졌다.
한참이 지나자 박해일은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옷감을 사이에 두고 그녀의 살갗을 들여다보려는 듯 손가락이 조금씩 그녀의 팔을 감쌌다.
박해일의은 침을 삼키며 냉정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녀의 팔을 자신의 목에 걸치고, 몸을 옆으로 돌렸다. 한 팔은 그녀의 두 다리를 가로질러 한 손으로 그녀의 등을 껴안았다. 공주님 안기 자세로 그녀를 안아 올렸다.
업소를 나서면서 그는 벨보이에게 대리운전을 불러달라고 했다.
기다리는 동안 차 두 대가 다가왔다.
신이한과 임한성이 같은 차에서 앞뒤로 내린다.
다른 차량에는 서지훈이 있었다.
임한성은 누군가가 껴안고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옆에 있는 신이한은 시시하다는듯 그를 힐끗 보았다.
"왜, 귀신이라도 봤어? 이렇게 호들갑이야? ”
"아니야, 빨리 봐."
임한성은 문 쪽을 가리켰다.
신이한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자세히 보며 말했다.
"저 남자가 안고 있는 게 고아람이야? ”
"고아람 말고 또 누가 있겠어? "
임한성은 자세히 쳐다봤다.
“저 남자 누구야? ”
신이한은 좀 낯이 익었다.
"박씨 가문의 아들인걱 같은데. ”
임한성은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고아람이 박씨 가문의 남자와 접촉했다고? ”
신이한은 잘 몰라 고개를 저었다.
“지훈이 형보면 어떨까.”
임한성은 서지훈쪽을 보았다.
서지훈은 길가에 서서 통화를 하고 있었기에 문쪽으로 보지 못했다.
임한성과 신이한이 눈을 마주치더니 얼른 가서 그의 시야를 가렸다.
‘서지훈이 보면 또 미쳐버릴 거야.’
박해일은 차에 오르기 전에 그들을 힐끗 쳐다보았고 조롱 섞인 시선을 보냈다.
전화를 끊은 서지훈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두 사람을 제치며 말했다.
"둘이 왜 이렇게 가까이 있어? 약 잘못 먹었어?"
"헤헤, 며칠 못 봐서 보고 싶었잖아. ”
신이한이 웃으며 말했다.
서지훈이 말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봤는데 뭐가 며칠째야? ”
"아이고, 내 정신 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