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장
고아람은 불안했다. 박해일이 표정은 마치 그녀가 잠든 사이에 또 무슨 추태를 부렸다는 느낌이었다.
고아람은 손에 든 커피를 꼭 쥐었다.
힘이 너무 세어 종이컵이 일그러져 커피가 흘러나왔고 옷에 튀었다.
고아람은 흠칫 놀랐다.
또 사고를 치다니.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박해일이 말했다.
"알아서 해결하시죠, 우리는 여기서 하룻밤을 지내야 해요. ”
말을 마치고 그는 차에 올랐다.
고아람은 황당했다.
그녀는 몸에 묻은 커피 얼룩을 툭툭 털었는데 손에도 커피범벅이었다.
박해일이 시동을 걸고 창문을 내려 티슈 한 봉지를 내밀었다.
고아람은 손을 뻗어 받았다.
"고맙습니다. ”
그녀는 티슈를 꺼내 손을 닦고 몸을 닦았다.
깨끗하게 치우는 것은 아니지만 젖은 것보다는 나았다.
그녀를 잘 처리한후 차에 탓고 티슈를 뒷좌석에 놓았다.
박해일은 차를 몰고 떠났다.
고아람이 물었다.
"지금 어디로 가는거예요. ”
"밥 먹으러 가요, 밥 먹고 호텔로 이동합시다. "
박해일은 담담하게 말했다.
"네."
고아람은 차창 밖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창밖의 풍경이 빠르게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차는 한 식당 앞에 멈추었다.
그들은 차에서 내려 창가 쪽 자리를 찾아 앉았다.
메뉴는 박해일이 주문했다.
고아람은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중 박해일이 먼저 물었다.
“이번 케이스는 자신 있습니까?”
고아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
박해일은 이런 고아람이 만족스러웠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세요. ”
"이미 충분히 잘 챙겨주십니다.”
고아람은 도와달라고 할 염치가 없었다.
고아람은 박해일이 자신을 훈련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건 기회이고 성장이다.
박해일이 물을 마시며 물었다.
"어제, 왜 술을 마셨어요? ”
"아, 친구가 실연당해서 기분이 안 좋아서 함께 몇 잔 했어요. ”
고아람이 물었다.
박해일은 물컵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며 말했다.
"저는 고아람씨가 실연당해서 술을 마셨는가 했어요. ”
고아람은 멈칫하며 해석했다.
"저는 아니예요. ”
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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