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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

“아무리 돈이 많대도 안 무서워.” 한옥자는 속에서 분노가 치밀었다. “돈 문제가 아니라, 이미 람이랑 이혼을 했으니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도 정상이지. 우린 가서 따질 자격 없어. 그냥 우리 람이만 불쌍하게 됐지, 저런 별 볼 일 없는 남자랑 결혼을 했으니.” 한옥자는 눈시울이 붉어진 남편을 보다 분노를 누르고는 남편을 잡아끌었다. “얼른 가, 괜히 람이한테 들키지 말고, 안 그럼….” 당시 고아람이 서지훈과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고아람이 서지훈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그녀는 딸이 저 광경을 보고 괴로워할지 걱정했다. 고진욱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정말 한 대 때리고 싶네.” 한옥자는 남편이 진짜로 충동을 못 이기고 서지훈에게 주먹을 휘두를까 봐 걱정이었다. 젊었을 땐 기운이 있긴 해지만 지금은 나이가 있었다. 진짜로 싸우면 누가 이길지 알 수가 없었다. 고아람이 카페에서 나오자 한옥자는 곧바로 다가가 그녀를 잡아끌었다. “우리 얼른 샤브샤브 집 가자, 나 배고파.” 알겠다고 말하던 고아람은 아버지의 붉어진 눈시울에 미간을 찌푸렸다. “제가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또 아빠 괴롭혔어요?” “누가 네 아빠를 괴롭혔다는 거야?” 한옥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날 고아람이 했던 말을 그녀는 전부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 지금은 남편에게 몹시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었다. 시어머니의 잔소리도 없으니 그녀도 조용해졌고 더는 전처럼 쉽게 화를 내지 않았다. 남편의 여태 붉은 눈시울을 본 한옥자는 순식간에 풀이 죽었다. “못 참아서 그랬어. 다음부턴 안 그럴게.” “다음에는 꼭 참아야 해요.” 고아람의 말에 한옥자가 대답했다. “참을게, 참을게. 앞으로 쭉 참을게.” 아내가 억울하다는 것을 잘 아는 고진욱은 해명을 해줄 수도 없어 입술만 달싹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아람은 그녀가 도망가기라도 할까 겁이라도 나는 것마냥 양옆에서 그녀를 안은 채 샤브샤브 집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행복한 기분에 미소를 지었다. 고진욱은 진짜로 딸을 위해 고기를 3인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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