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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장

의사는 정은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연고를 발라주었고 붕대도 감아주었다. 서달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가버렸고 제국 조직 쪽으로 사람을 보내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여준수는 조용히 진료실 구석에 서서 붕대를 다 감을 때까지 기다렸다. 잠시 후, 의사는 진료를 끝냈고 정은지의 얼굴에 밴드를 붙여 주었다. 여준수는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는 차에 태워서 집으로 갔다. 가는 내내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분위기가 너무 이상해서 정은지는 몇 번이나 뭐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결국 삼켜버렸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말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어느새 스카이 별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그들은 다시 말없이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여준수는 불도 켜지 않고 정은지를 대문과 자신 사이에 가두었다. “아!” 정은지는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질렀고 앞에 있는 그를 보며 갑자기 겁이 났다. 그녀는 움츠러들더니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준수 씨, 뭐 하는 거야?” 어둠 속에서 여준수가 코웃음을 쳤다. 방금 밖이라서 얘기를 하기가 좀 곤란했는데 이젠 집으로 돌아왔기에 여준수는 전혀 사양하지 않았다. “정은지, 나한테 뭐 말할 거 없어?” “나... 나는...” 정은지는 말을 더듬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다시 태어났다고 말해야 하나?’ ‘아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을 말하면 누가 믿겠어!’ ‘어쩌면 내 머리가 이상하다고 나를 정신병원에 보내려고 할지도 몰라...’ “말 안 해?”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자코 서 있자 여준수의 눈빛은 더욱 싸늘해졌고 그녀의 손목을 잡는 힘도 더욱 세졌다. 정은지는 손목이 조금 아파왔다. 한참을 고민했지만 그녀는 정말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이 여준수의 눈에는 그녀가 자기에게 뭔가를 숨기고 싶어서 하는 행동으로 보였다. 그는 짜증을 내며 잡은 그녀의 손을 놓더니 냉소적으로 말했다. “그래, 말하기 싫으면 하지 마. 네 비밀은 셀 수 없이 많으니까.” 이 말을 들은 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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