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7장
해턴은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만다라 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조직 리더와 친분이 있지 않으셨습니까? 리더의 체면을 봐서라도 보석 광산만큼은 저희에게 넘겨주세요. 그러면 절반은 만다라 님께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만다라의 얼굴은 더 차가워졌다.
“절반? 참 나...”
해턴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니, 아니요. 만다라 님만 좋다면 7대3도 가능합니다. 아니, 8대2도 괜찮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해턴은 마녀를 상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은 광산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럼 9대1은 안 되겠습니까?”
마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해턴은 거의 기어들어 가는 소리로 말했다.
정은지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그녀는 전체 광산, 그리고 여준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차가운 얼굴에 미소를 띠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미 기회를 줬으나 제대로 잡지 못했으니 이제 내가 뭘 해도 서운해하지 마세요.”
정은지는 입꼬리를 올린 채로 한 걸음 물러서더니 입을 열었다.
“움직여.”
허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저격총을 꺼내 들고 블러드 조직 인원을 모조리 해치웠다.
끊이지 않는 총소리와 비명 소리가 귀를 찔렀다.
블러드 조직 사람이 총을 내려두고 항복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미 날아간 총알은 되돌릴 수가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블러드 조직 사람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정은지도 이런 광경은 처음인지라 많이 놀랐지만 태연하게 옆에 서 있었다.
해턴은 결국 항복을 하고 테이블 뒤로 숨어 큰소리로 애원했다.
“만다리 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잘못했으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다시 광산에 대해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
정은지가 손을 들자 총소리가 멈췄다.
그리고 만족스럽다는 얼굴과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아주 마음에 드는군. 광산 양도 계약서만 남기고 이제 꺼져.”
“네! 당장 쓰겠습니다.”
해턴은 네발로 기어 나와 바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이어 정은지는 계약서를 쥔 채로 여준수를 향해 걸어갔다.
여준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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