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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장

이은실이 차린 저녁 식사는 산해진미를 모두 갖추었고 거실에서부터 그 향을 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걱정이 가득한 정은지는 아무것도 입에 넣을 수 없었다. 그래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줌마, 도저히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어요. 다들 먼저 드세요.” 그리고 몸을 돌려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웠다. 전생의 시간을 차근차근 짚어보니 여준수가 출국할 날짜는 전생보다 조금 미뤄졌다. 예정된 날짜는 이틀 뒤였지만 결국 보름 뒤에서나 출국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계획을 틀어도 여준수는 결국 해외로 떠날 테고, 그곳에만 가면 예상치 못할 위험에 맞닥뜨릴 것이다... 그건 안돼! 정은지는 더 이상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가만히 기다리지 말고 뭐라도 해서 사건을 막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정은지는 벌떡 몸을 일으켜 옷을 갈아입었으며 택시를 타고 회사로 향했다. ... 이준 그룹. 서달수는 멀리서부터 정은지를 발견하고 빠르게 달려왔다. “사모님, 대표님은 지금 회의 중이십니다.” 정은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사무실에서 기다리려고 발을 옮겼다. 그러나 서달수가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치며 그녀를 막아섰다. “아이참, 사모님 거기로 가시면 안 돼요...” 하지만 서달수가 한발 늦어버렸다. 정은지가 문을 벌컥 열고 벌써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순간 사무실의 분위기가 얼어붙어 버렸다. 안에는 여준수, 고승준, 유현영 외에도 회사 임원들이 모여 진지한 얼굴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그들은 회의하고 있었다. 정은지의 갑작스러운 방문은 회의를 중단시킨 것 같았다. 사람들은 정은지를 불청객처럼 아니꼽게 바라보았다. 특히 유현영은 인상을 찌푸리고 얼굴을 굳혔다. “콜록...” 몇 초 후, 정은지는 마른기침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려 했다. 대체 왜 멀쩡한 회의실을 남겨두고 사무실에서 이러고 있는지 정은지도 난감했다. “그... 그게 저녁 식사를 같이하려고 왔다가...” 정은지는 코끝을 긁적이며 말했다. 저녁 식사... 정말 먹을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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