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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장

한아진은 한방 된통 먹은 바람에 정은지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룰은 한아진 본인이 만들었고 생일 파티는 계속되었으며 지켜보는 눈이 많았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한아진은 머리끝까지 솟아난 화를 꾹꾹 누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대수롭지 않은 듯 이렇게 말했다. “자, 이제 키스도 했고 난 약속대로 다 했어. 이제 날 겁쟁이라고 놀리는 사람 없어야 할 거야.” 동기들은 이미 재밌는 구경을 했으니 다들 다시 할 일을 찾아갔다. 어떤 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으며 또 어떤 사람은 허공에 복싱을 이어갔다... 한아진은 한숨을 내쉬고 몸을 돌려 화장실로 향했다. 고하준은 그제야 상황 파악을 마친 건지 빠르게 한아진을 쫓아갔다. 복도에서 고하준은 한아진의 손목을 세게 낚아채 그녀를 멈추게 했다. “한아진, 미쳤어?” 한아진은 빠르게 그의 손을 뿌리쳤다. “내 탓 하지 마요! 나라고 그렇게 하고 싶었겠어요? 그 상황에서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었는데요?” 고하준은 얼굴을 쓸어내리며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말했다. “그래서 은지 씨와 많은 동기들 앞에서 나한테 키스했다고요? 지금 나와 은지 씨 사이에 갈등을 만드는 거잖아요. 은지 씨가 오해하면 내가 어떻게 다시 대시를 하겠어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한아진도 감정에 북받쳤다. 이건 그녀가 그린 그림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정은지를 노렸는데 자신이 파놓은 구멍에 스스로 빠져버렸다. 한아진의 태도에 고하준이 버럭 화를 냈다. “저기요 한아진 씨! 이게 대체 무슨 소립니까! 우린 서로를 돕기로 했잖아요. 그쪽은 나와 정은지, 난 그쪽과 여준수를 이어주기로 약속해 놓고 지금 뭘 하자는 겁니까?” “그게 아니라...” 한아진은 말문이 막혔다. “그래요 그럼. 날 돕지 않겠다면 그쪽이 여준수와 이어질 가능성도 없어지는 겁니다. 우리 두고 보자고요!” 고하준은 화가 나 모든 약속을 깨부쉈다. 한아진이 여준수를 포기할 리가 없었다. 그녀는 꿈에도 여준수를 그렸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한아진은 한숨만 내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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