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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장

팔의 뼈를 제대로 이어 붙이고 의사는 정은지에게 압박 붕대까지 감아주었다.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이 팔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고맙습니다.” 정은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팔의 통증이 가라앉으니 창백하던 안색에 그나마 핏기가 돌았다. 이때 아주머니가 접시를 들고 다가왔다. 테이블에 음식을 내려놓은 아주머니가 말했다. “아가씨, 저녁이라 준비된 음식도 별로 없고 해서 죽으로 준비했어요. 담백하게 끓였으니 일단 요기라도 하세요.” 고개를 끄덕인 정은지가 숟가락을 들었다. 지나치게 뜨겁지도 식지도 않은 죽에 마음에 든 정은지는 몇 술 더 떴다. 이때 2층 복도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야밤에 잠도 못 자게!” 이어 두 여자가 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왔다. 정은지의 새엄마 전미현과 이복동생 정희수였다. 야밤에 깨서인지 짜증스러운 얼굴로 내려온 모녀는 소파에 앉아 있는 정은지를 발견하고 흠칫했다. “하, 난 또 왜 그렇게 시끄러운가 했더니 네가 온 거였구나?” 전미현이 정희수를 데리고 소파에 앉았다. 정은지를 훑어보던 전미현이 붕대를 감은 그녀의 손을 발견하고 비아냥거렸다. “어머, 손은 또 왜 그러니? 또 어디서 사고치고 들어온 건 아니지?” 이에 고개를 살짝 든 정은지가 불쾌하다는 얼굴로 눈을 흘겼다. “무슨 상관인데.” “어머, 얘 말하는 것 좀 봐. 예의 없게!” 정은지가 퉁명스럽게 나오니 전미현은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나 예의 없는 거 처음 알았어? 새삼스럽게.” 말을 마친 정은지는 코웃음을 치곤 계속하여 식사에 집중했다. 본인 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표정에 전미현은 속에서 천불이 일었다. ‘저건 정말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단 말이야.’ 정은지에게 한방 먹은 그녀가 그저 조용히 넘어갈 리가 없었다. “참, 얼마 전에 들었는데 너 아직도 고하준 그 남자 못 잊었다면서? 은지야, 내 말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들어. 너 나이도 있고 이젠 가정도 있는 애가 이젠 소문도 좀 조심하고 그래야지. 그렇게 몸 함부로 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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