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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이날 상단 사업을 담당하는 내시 희동이 급히 들어와 고했다. “공주마마, 큰일입니다! 누군가 우리 자수방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사람을 데리고 자수방에 들어서자 민연아가 가게주인에게 시비를 걸고 있었다. 그녀의 뒤에는 건장한 호위들이 서 있었으며 언제든지 손을 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미리 짜고 온 게 분명했다. 사람들은 둘러서서 흥미롭게 구경하며 수군거렸다. 돈도 들지 않는 이런 구경거리를 누가 마다하겠나. ‘사람을 더 데리고 올걸.’ 나는 다소 후회가 되었다. ‘다음부턴 그래야지.’ 자수방 주인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민 낭자, 자수방으로 놀아가세요. 우리 가게에 와서 행패를 부리지 말고!” 민연아가 웃으며 차갑게 말했다. “우리 우연 자수방에서 행패를 부릴 필요가 있나요. 눈 달린 이라면 어느 집이 더 문전성시인지 알 수 있는데.” 가게 주인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가게가 흥성하면 돌아가 손님을 맞이하셔야지요. 민 낭자가 여기서 억지만 부리면 사람들은 당신네 자수방에 손님이 없고 전부 돈으로 사주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민연아가 발끈하며 당장에 가게 주인의 뺨을 때렸다. 하인들이 서둘러 부축하자 가게 주인은 멍하니 말했다. “지, 지금 날 때린 것이오?” 민연아가 이를 갈며 말했다. “난 수놓은 비단을 사 간 사람들을 대신해 나서는 겁니다. 당신네 물건이 바깥 것보다 몇 배는 비싼 데 힘 좀 있다고 사람을 괴롭히고 그 누구의 이름으로 손님들 은자를 빼앗아 가려는 게 아닙니까! 전에는 유일무이한 환영수라고 돈을 많이 받았지만 이젠 우리 가게에서 더 좋고 싸게 팔고 있는데 당신들은 무엇 때문에 아직도 이 가격에 파는 겁니까? 얼른 문 닫으십시오!” 늙은 가게 주인은 가슴을 움켜잡고 얼굴을 붉혔다. “헛소리하지 마시오!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그 가격에 파는 거요. 강제로 사는 것도 아니고 누가 손님들 은자를 뺏는다는 것이오? 당신네 환영수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그게 진짜인지 누가 안단 말이오. 다짜고짜 문을 닫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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