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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특히 현지현을 바라보는 여학생들은 홀딱 반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이 격투기 협회에 가입한 이유는 키 크고 잘생긴 데다 싸움까지 잘하는 현지현에게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현지현, 화이팅.” 2반 구경꾼들 중 한 남학생이 앞장서서 외쳤다. 곧이어 2반 학생들 모두가 따라 소리를 질렀다. “현지현, 힘내! 방우혁을 때려눕혀라.” 응원 소리가 활동실 가득 퍼졌다. 모두가 현지현 편이었다. “보아하니 널 싫어하는 사람이 많나 보네.” 현지현이 비웃는 눈빛으로 말했지만 방우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두 손을 등 뒤로 한 채 링 위에 서 있었다. “너처럼 모두에게 미움받는 인생도 참 안타까워.”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는 척하는 현지현의 모습에 방우혁이 미간을 찌푸렸다. “말이 많군.” 현지현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 말을 미리 하는 건 좀 이따 기절해서 못 들을까 봐서야.” 방우혁은 인내심이 점점 바닥이 났다. “너 지금 손을 안 꺼내면 기회가 아예 없을 거야.” 현지현은 방우혁이 여전히 손을 등 뒤로 한 채 있는 것을 보고는 싸늘하게 말했다. “너랑 싸우는데 손이 필요하겠어?” 방우혁의 담담한 한마디에 활동실이 다시 술렁였다. ‘방우혁,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 ‘현지현을 상대로 손도 안 쓴다고?’ ‘이건 건방진 게 아니라 어리석은 거야.’ ‘억지로 허세 부리면 현지현을 격분시켜 더 처절하게 맞는 것밖에 없어.’ 한편 방우혁의 말을 들은 현지현은 얼굴에 있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살의가 가득한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현씨 가문 무술관의 아들이자 강해시 무도계의 떠오르는 핫스타인 현지현은 이런 도전을 받은 적이 없었다. 오늘 반드시 방우혁을 무릎 꿇리고 빌게 만들 것이다. “방우혁, 자업자득이야.” 말이 끝나자마자 현지현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내 활동실에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죽여버려. 저 건방진 놈을 박살 내버려! 사람들 속에 서 있는 강아림은 링 위의 방우혁을 바라보며 음흉한 눈빛을 지었다. 현지현이 방우혁을 쓰러뜨리기만 한다면 그녀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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