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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고하진 씨, 고하진 씨의 지문이 필요합니다. 협조 좀 해주시죠.” 솔직한 고오한은 조금의 숨김도, 에둘러 말하지도 않고 그대로 솔직하게 말했다. 고하진은 곧바로 이 사람이 수갑의 지문과 자신의 지문을 비교하려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7년 전, 그녀는 도망을 치기 위해 남자를 침대에 수갑으로 묶어놨었다. 그리고 7년 전 혼수상태인 척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병실에 들어와 그녀의 지문을 가져간 적도 있었다. 그렇다는 건 당시에 그 사람은 그녀를 의심한 적이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7년 전의 지문은 일치하지 않은 게 분명했다. 그게 아니었다면 그 사람은 진즉에 그녀를 찾아왔을 것이다. 그런데 왜 7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지문을 채취하러 온 걸까? 방 안, 도준엽과 고하윤은 문 앞에 있는 고오한의 말을 듣고는 표정이 조금 바뀌었다. 어떻게 된 거지? 찾아와서는 지문을 달라니, 너무 무례한 거 아닌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 거지? “제 지문을요? 당신 누구죠? 왜 제 지문을 요구하는 거죠?” 고하진은 비록 조금 놀랐지만 겉으로는 조금도 드러내지 않았다. “고하진 씨는 제가 누군지 아실 필요 없습니다. 전 그저 고하진 씨의 지문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입니다. 부디 협조 부탁드립니다.” 솔직한 고오한은 늘 에둘러 말하는 법이 없었다. 그리고 쓸데없는 이유를 늘어놓으며 사람을 속이고 싶지도 않아서 그는 더없이 간결하고 직설적으로 굴었다. 방 안에 있던 도준엽은 펄쩍 뛰었다. 이 망할, 대체 누구야? 죽고 싶은 건가? 고하연도 미간을 찌푸리다 이내 미소를 지었다. 그의 엄마는 유약한 고양이로 위장을 한 것뿐인데,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정말로 아주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막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진구는 고오한의 말에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망할, 고오한은 정말 늘 저렇게 직접적이고 강경했다. 저런 스타일의 고오한이기 때문에 고오한은 평소에 무슨 임무를 하든 빠르고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그것도 상대에 따라 달랐다. 저 고하진 씨는 그의 도련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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