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장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

하강우는 혼자 무관의 제자들을 전부 쓰러뜨렸다. 현장에 있던 4대 무관의 제자들은 전부 하강우가 누군지 알게 되었고 하강우야말로 진정한 중해무맹의 맹주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하강우는 이 사실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기에 그들은 한 글자도 말하고 다닐 수 없었다. 남은 다른 사람도 어안이 벙벙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비록 큰 소리를 내어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서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4대 관주님들이 대체 왜 그러시는 거죠? 왜 다들 저 촌놈의 편을 들어주는 거죠?” “신의라는 사람은 대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걸까요? 전에 저런 사람이 있다고는 들어본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저만 그런가요?” “혹시 한스 그룹이 몰래 4대 관주님들한테 뭐 좋은 거라도 챙겨준 게 아닐까요? 그렇지 않으면 저 촌놈의 편을 왜 들어주겠어요?” “형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저 촌놈은 아마 배우일 거예요. 한스 그룹에서 고용한 배우요.” “이 구역은 범표무관이 3년 전부터 점령하고 있던 곳이잖아요. 송아영이 분명 몰래 4대 관주님들을 만나 뭔가 좋은 것을 제안했을 거예요. 그래서 저렇게 촌놈 편을 들어주는 거겠죠!” “맞아요! 저도 동의합니다. 분명 송아영이 다른 곳에서 고수를 데리고 와 유범표를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실력자가 저 촌놈이죠. 그리고 4대 관주들과 손을 잡고 이 상황극을 만든 거겠죠. 목적은 중해무맹의 제자들 앞에서 우설 거리 분쟁을 선포하려는 거겠네요. 한스 그룹과 범표무관 사이엔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중해무맹과는 상관없는 일이죠.” “처음부터 이 일은 저희 중해무맹과 상관없는 일이었어요. 돈을 받고 계약서에 사인하고 약속대로 무관을 옮기지 않은 유범표의 탓이죠.” “계약서에 사인해놓고 한스 그룹과의 약속을 어기면서 돈을 뜯어내려고 하는데 저희 중해무맹이 왜 도와줘야 하는 거죠?” “맞습니다! 저희는 바보처럼 유범표의 체스 말이 되어 신의님의 적이 되어서는 안 되죠!” ... 사람들은 서로 한마디씩 하면서 끊임없이 수군댔다. 배원준은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