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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장 저를 감추시려고요?

“하 비서, 걱정하지 마. 이번에 한스 그룹과 송씨 가문을 위해 나섰으니 하늘이 무너져도 내가 하 비서를 보호할 거야.” 송아영은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비록 송아영은 연약한 여자라고 해도 하강우를 보호하기 위해 중해무맹의 보복을 막을 것이다. 하강우는 그 누구의 보호도 필요 없었지만 송아영의 말은 여전히 그를 감동시켰다. “대표님, 고마워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겨우 중해무맹쯤은 제가 말 한마디로 해결할 수 있거든요.” “말 한마디면 해결할 수 있다고? 흥.” 이소희는 코웃음을 치고는 송아영을 바라보며 이간질을 시작했다. “대표님, 저 촌놈이 진짜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요? 이렇게 큰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반성하기는커녕 허풍만 떨고 있잖아요. 무슨 자신감으로 말 한마디면 중해무맹을 해결할 수 있다는 거죠? 중해무맹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서 말하는 걸까요? 중해무맹을 그렇게 모욕했는데도 말 한마디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죠?” “조용히 해.” 송아영이 이소희에게 말하고는 하강우를 바라봤다. “지금 당장 집에 가서 조용히 있어. 앞으로 한동안 집에서 꼼짝하지도 마. 나갈 생각은 절대 하지 말고. 집을 나선다면 내가 하 비서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 이건 송아영이 하강우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중해무맹의 사람들이 하강우를 찾지 못하면 하강우는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송씨 가문은 중해의 제일 가문이었다. 중해무맹이 아무리 강대한 세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송씨 가문 별장에 쳐들어오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하강우가 얌전히 별장 안에만 있는다면 안전할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이소희는 다급해졌다. 그녀도 당연히 송아영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서둘러 송아영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대표님,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송씨 가문이 위험에 빠뜨리게 될 거라고요. 저런 촌놈 때문에 송씨 가문을 희생시키는 건 정말 말이 안 됩니다.” “내가 이 비서 허락이 필요할 것 같아? 하 비서가 우설거리로 간 것도 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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