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장 이용
윤기태는 다른 선후배에게서 손호윤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하강우에 대한 손호윤의 평가를 볼 때 자칫하다간 촌놈을 제자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었다. 만약 하강우가 손호윤의 제자가 된다면 무조건 그를 편애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윤기태도 편히 살 수만은 없을 것이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반드시 하강우를 없애야 했다. 완전히 사라지게 말이다.
“유범표를 이용해서 하강우를 죽인다고요? 어떻게요?”
김수호가 물었다.
“하강우 지금 한스 그룹 비서잖아요. 수호 씨가 가서 부추겨봐요. 한스 그룹을 대표해서 유범표를 찾아가 범표무관을 이사 가게 하라고 하세요. 유범표는 무조건 이사 가지 않을 겁니다. 나중에 양측이 싸우게 되면 유범표가 홧김에 그 촌놈을 죽여버릴지도 몰라요. 하강우가 유범표한테 살해당하면 사부님께 한스 그룹 때문에 죽었다고 일러바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사부님은 무척이나 화를 내실 것이고 한스 그룹과 인심 병원의 계약도 중지되겠죠. 그 틈에 YS 그룹이 들어오면 되잖아요.”
“아주 좋은 방법이군요. 정말 일석이조의 방법입니다.”
“방법은 알려드렸고 나머지는 수호 씨한테 달렸어요. 수호 씨의 능력이라면 이런 작은 일쯤은 잘 해결할 거라 믿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관장님. 무조건 깔끔하게 해결할게요. 범표무관에 아는 사람이 몇 명 있는데 그때 가서 더 부추기라고 하면 됩니다. 하강우가 무관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유범표가 주먹을 날리게 할게요.”
“그럼 수호 씨만 믿을게요.”
김수호는 인심 병원에서 나온 후 빨간 페라리를 몰고 한스 그룹 본사로 향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과 귀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차를 가장 구석진 자리에 세웠다.
김수호의 문자를 받은 이소희는 바로 하던 일을 멈추고 뛰어 내려갔다.
“도련님, 무슨 일로 찾으셨습니까?”
김수호가 장미꽃을 건네자 이소희는 순간 멍해졌다.
“도련님, 이게 대체...”
“오해하지 마. 이 비서한테 주는 게 아니라 송 대표한테 주는 거니까. 송 대표한테 좀 전해줄래?”
“대표님한테 드리는 거면 도련님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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